8월 23일 K리그2 [ 부천 FC vs FC 안양 ]

8월 23일 K리그2 [ 부천 FC vs FC 안양 ] 

◎ 총평

부천은 직전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하면서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상대보다 체급에서 밀리며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들고 나왔고 그 전술은 정확히 서울에게 카운터를 꽂았습니다. 물론 상대의 퇴장이 있긴하였지만 먼저 선취점을 올리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서울의 정확성 없고 단순한 공격루트를 차단하는 것에 성공하며 빈공을 만들었고 끊임없이 같은 패턴으로 두드리는 서울이랜드는 부천의 탄탄한 수비에 무기력했습니다. 안태현 선수가 첫 골을 기록하면서 크리슬란과 박창준 선수와 함께 파괴력있는 공격을 보여주었고 2선의 탈압박과 공간창출, 패싱력은 부족했지만 한 방 한 방의 카운터는 날카로웠습니다. 그러나 부천의 수비에 문제가 있다면 그 속도가 느리고 상대 공격수의 개인기량을 막아내기에 철저히 부족했다는 점인데요, 그나마 커버 플레이가 기민하게 작동하였기에 단순했던 서울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지만 안양을 상대로는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원정에 오른 안양 역시 직전 경기에서 서울에게 1-0승리를 하였습니다. 한 동안 꽤나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안양이었으나 부산아이파크전 무승부를 기점으로 다시 경기력을 일정 수준 회복하며 2연승을 달렸습니다. 다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크게 좋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서울과의 허리싸움에서 쉽게 밀렸으며 서울보다 우세한 공격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던 공격진은 한 번의 마무리만 서울보다 좋았으나 그 외적인 부분에서 그렇게 파괴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부천이 서울의 공격을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차단했던 점을 돌아보면 안양 역시 쉬운 멀티 실점을 만들며 대승을 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이고 최대 2득점 정도 생산이 예상되며, 조나탄의 득점이 다시 터지기 시작하였고 모재현과 신동운 등이 부지런히 돌파를 하고 맹성웅 선수가 조나탄의 뒤를 받치는 등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된 공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서울보다 확실히 결정력은 좀 더 나아보입니다. 확실히 부천이 홈에서는 제법 수비를 잘 해냅니다. 물론 2선에서의 압박 수준은 안양이 좀 더 좋아보이고 공격을 일방적으로 몰고 갈 것이며 모재현과 신동운 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 것이기에 부천으로서는 지난 번 서울전처럼 선수비 후역습의 카드를 들고 나올 것입니다만 부천의 느린 수비가 안양의 빠른 발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직전 맞대결을 보면 확실히 부천의 경기력은 원정보다 홈에서 좀 더 좋고 이 부분을 감안하면 멀티실점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겠으나 안양은 원정에서 보다 강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첫 맞대결과 같은 0-0의 결과는 다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양팀 모두 세트피스에서 어느 정도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부천이 카운터를 날릴 수 있다는 점. 이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안양의 사이드에서 1-2 정도의 스코어로 안양의 우세와 다득점이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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