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2일 KBL 농구 [ 전주 KCC vs 창원 LG ]

11월 02일 KBL 농구 [ 전주 KCC vs 창원 LG ] 

◎ 총평

전주 KCC는 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2연패를 했습니다. 4승 5패가 되면서 공동 5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최근의 경기력에 있어 여러 문제점이 보입니다. 직전 KT전에서는 96-74라는 22점차 대패를 당했는데 KT가 워낙 야투가 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확실히 전주 KCC의 포워드 진이 정상적이지 않다라는 부분이 경기력에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송교창 선수가 있는 KCC와 없는 KCC는 차이가 컸습니다. 공백이 유난히 크게 느껴졌던 경기로 송교창 선수가 있을 때도 쓰리가드를 사용하곤 했던 KCC가 송교창 선수마저 빠지면서 3, 4번 수비문제까지 심각하게 드러났는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커버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큰 전주KCC입니다. 공격에서는 김지완 선수가 꽤나 자기 몫을 해주었지만 수비는 해결되지 않았고 KCC의 당장 문제점 중 하나를 먼저 개선하라고 한다면 이정현 김지완 송창용의 공격 문제보다는 상대 3,4번에 대한 수비 개선이 당장 이루어져야할 KCC입니다. 

창원LG는 9경기를 치른 현재 2승 7패로 용병인 아셈 마레이를 제외하면 당장 답이 없어보이는 상황입니다. 2승을 한 것도 감사하다고 느껴야할 LG인데요. 리그 순위 최하위인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엔 다 이유가 있음을 매 경기 보여주고 있죠. 직전 서울SK와의 경기에서도 아쉽게 졌기때문에 경기력이 준수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명확히 한계를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그날 SK가 정말 별로인 경기를 보였음에도 포워드진의 흐름이 좋지 않아 점수를 더 내지 못 했던 LG인데 이관희 이재도 마레이가 엉망진창인 상황에서도 많은 점수를 뽑아 멱살을 잡고 캐리하고 있지만 김준일이 경기에 나오지 못 하면서 스크린이나 킥아웃 등 전술적인 움직임이 잘 나오지 못 하고 벤치진에서의 활약 역시 크게 좋지 못 하면서 매경기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감독과 코치진들까지 모두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다보니 위기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말릭 압둘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많은 문제가 있는 LG가 공격에서 포워드 진의 능력이 많이 저조하기때문에 전주 KCC의 단점이 수면 위로 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곧 상대 약점을 파훼할 곳에서 본인들의 단점을 보이고 있다는 말입니다. 어려운 경기가 다시 예상되는 LG입니다. 

이번 시즌 유난히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입니다. 그나마 국내 선수의 흐름에서 KCC가 앞서 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며 마레이가 라건아의 단단함을 이겨내지 못 한다면 KCC가 유리해 보이는 경기입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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