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02일 KBL [ 전주KCC vs 서울SK ]

01월 02일 KBL [ 전주KCC vs 서울SK ] 

◎ 총평 

전주 KCC는 직전 경기 원주DB의 원정에서 92-76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남기고 패배하였습니다. 이전 안양KGC와의 경기에서 원정 4점차 패배 경기가 나오면서 연패를 깰 것이라는 기대는 그저 기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6연패로 팀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운 상태인데 라건아와 이정현이 매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하고 있지만 확실히 이전 시즌만한 못 하고 전반에는 어떻게든 버티긴 하나 후반에는 제한된 옵션으로 경기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전준범과 김지완, 그리고 유병훈의 결장이 상당히 크게 느껴진 KCC였습니다. 매경기 리바운드 마진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전주KCC는 공수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연속되는 대량실점을 생각하면 수비에서 미스매치 상황이 발생하거나 상대 커버플레이가 유기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오픈 찬스를 자주 허용한다는 점이 패배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것은 단기간에 주어진 선수들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홈경기이긴 하나 현재 상황으로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KCC의 부활에 걸림돌이 될 것이 자명한 경기입니다. 

서울SK는 직전 경기에서 가스공사를 상대로 14점차 승리를 기록하면서 KT에게 패배한 이후 곧바로 팀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위 추격전은 계속 유효한 상황으로 언제든 KT가 주춤한 시기가 온다면 1위에 올라서기 위해 계속해서 승리를 챙겨가야 하는 상황이죠. 가스공사 전에서는 자밀워니가 19득점, 18리바운드를 가져가며 더블더블을 기록하였고 두 경기 연속으로 안영준이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직전 가스공사를 상대로는 24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오재현,허일영, 최원혁 등 세컨 유닛들이 자기 몫을 다 해주니 SK로서는 빈틈이 많이 없었던 경기였습니다. 9경기째 연속 80득점 이상을 뽑아낸 SK. 주전을 풀 가동하기도 벅찬 전주KCC의 상황을 고려하면 주전의 꾸준한 활약이 좋고 벤치의 생산성까지 높은 서울SK가 무난히 가져갈 경기입니다. 또한 직전 경기 여유있는 점수 차이로 금일 경기를 대비한 선수들의 로테이션까지. 두루두루 준비한 SK가 확실한 승리를 가져 올 것이 기대되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