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04일 KBL [ 울산모비스 vs 서울SK ]

01월 04일 KBL [ 울산모비스 vs 서울SK ] 

◎ 총평 

울산모비스는 직전 경기 오리온에게 승리했습니다. 4점차 짜릿한 승리가 됐는데 벌써 4연승을 기록 중이죠. 4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모비스의 최근 상승세는 조직력과 벤치 생산성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로 주전이 대부분 좋은 성적을 내는 가운데 부상과 휴식구간 등에서 KT처럼 벤치까지 빵빵한 더블스쿼드 급 라인업을 갖추지 못한다면 얼마나 주전의 휴식 구간에서 벤치의 생산성이 올라와서 주전의 공백을 커버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모비스도 이 부분에서는 나름 강점이 있습니다. 식스맨 김동준이 꾸준이 활약해주고 있고 서명진의 결장에도 이우석, 이현민의 활약이 있어 4연승이라는 상승세를 만들어낼 수 있었죠. 물론 연승의 이유에 대해 일정상의 유리함도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으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약체라고 무조건 이길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테랑 함지훈, 이현민. 그들을 따라 죽으라고 뛰는 이우석, 신민석, 김동준, 김국찬 등의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가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서울SK는 직전 경기에서 전주KCC에게 8점차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14점차 승리를 한 이후 바로 연승을 이어가면서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밀 워니의 골밑을 앞세워 최준용의 31득점이라는 엄청난 활약이 나왔으며 김선형이 역시나 14득점 7어시스트로 공격과 팀의 플레이 메이커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스공사에 '두낙콜'이 있다면 SK에는 '김최자'가 있습니다. 케미가 상당히 좋기때문에 쉽게 꺽일 것 같지 않은 믿음을 주고 있죠. 김선형과 최준형, 자밀워니가 무려 62점을 쏟아 부었으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 KCC였습니다. 서울SK가 전희철 감독 아래서 더욱 많이 뛰고 더욱 빨라지면서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KT가 잠시 주춤한 상황으로 1.5게임차로 그 간격이 줄었기때문에 SK입장에서는 더욱 동기부여가 강해지는 상황입니다. 맞대결에서도 좀 더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인 SK.

최근 일정에서 모비스가 빡빡한 경기들을 소화해왔고 많은 경기를 해왔다는 것은 모두 잘 아실겁니다. 그러나 모비스는 확실히 벤치 생산성이 좋기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을 덜 느꼈을테지만 무엇보다 얼 클락의 대체 선수 버크너 몸상태가 썩 좋지 않아 라숀 토마스의 체력적인 문제가 걱정입니다. 그리고 버크너가 라숀 토마스와 같은 활약을 당장 해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보니 라숀 토마스 휴식구간이 아무래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선수들간의 높이나 힘은 비슷한지만 SK는 확실히 모비스보다 기동력이 좋습니다. 공수에서 모두 말이죠. 확실히 근소한 차이라도 SK의 전력이 좀 더 나아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모비스의 수비가 다소 빡빡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SK가 속도를 살린다 하더라도 원정에서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SK사이드에서 기준점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