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12일 아프리카 네이션스 [ 수단 vs 기니비사우 ]

01월 12일 아프리카 네이션스 [ 수단 vs 기니비사우 ] 

◎ 총평 

강호들 틈에 끼인 약소 국가 수단 입니다. 현실적으로는 기니비시우와 함께 3, 4위를 다퉈야 하는 운명이기에 이번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야 다음 단계를 욕심낼 수 있는 처지입니다. 1차전임에도 불구하고 양팀간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 됩니다. 수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것 인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았기에 크게 개선됐을리가 전무합니다. 최근 에티오피아와 짐바브웨 같은 약팀을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하며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는 부분을 여실히 나타냈습니다. 참고로 상대팀은 이미 2017년부터 칸데 감독 체제로 나름의 체계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기에 조직력 부문에서 격차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전략의 구심점으로 꼽던 테이리와 엘 타히르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나 측면에서의 영향력이 뛰어난 엘 타히르의 부재는 그 어떤 대응책으로도 쉽게 메울 수 없을것이라 전망합니다. 최근 10번 역할을 부여받고 1-2선에서 분전했던 3선 키디르는 본디 3선 미드필더로 구분되는 옵션이었으나 티아 감독이 착안한 힌트로 이번 일정에서도 10번 위치에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냉정히 따져 보더라도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싸우게 되는 상황 입니다. 이렇다 할 메인 플랜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선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보여집니다.

최근까지 아프리카 내에서도 극빈국 중 하나로 손꼽힌 기니비사우 입니다. 국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할 뿐더러 최근 3년 간 이렇다 할 국제 대회를 소화할 여력도 없었습니다. 이들은 A매치를 치르는 것 자체가 최대의 숙원입니다. 그나마 최근 프랑스 2부 리그나 포르투갈 2부 리그 등에서 양질의 경험을 쌓고 있다는점이 반가운 일이며 조직력 부분에서도 상대보다 확실히 안정적입니다. 칸데 감독이 4년 째 지휘봉을 잡고 있기에 팀의 조직력과 자신감은 나름대로 처음보다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미 월드컵 예선에서 수단을 4-2로 잡아 본 경험이 있기에 전방 압박과 빠른 역공으로 다시한번 상대를 괴롭힐 것 이라 생각됩니다. 탐색전이 절실한 1차전이며 이들의 운영 플랜을 고려하더라도 필요 이상의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낮은 위치에서 최소 실점에 주력하며 발 빠른 우측 날개 피케티를 활용 한방 승부를 보려 할 것 입니다. 하지만 폭발력을 보장할 만큼의 카드는 아니기에 아주 근소한 우위를 가져갈뿐 이라는 점을 참고 해야 합니다. 기니비사우의 근소한 우위를 보고 있지만 워낙 약팀간의 대결이라 많은 변수가 존재 합니다. 다만 양팀 모두 모험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보이기에 라인을 내리고 수비적인 스탠스를 가져갈 것 이라 보고 저득점 경기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