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vs 오클라호마

브루클린 vs 오클라호마 

브루클린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팀이다. 그렇잖아도 막강하던 팀 전력에 우승 반지를 노리고 수준급 선수들이 헐값에 대거 합류했고, 빅3의 이름값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 실제로도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백신 접종 문제로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던 카이리 어빙은 일단 원정경기만이라도 참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홈에서는 케빈 듀란트와 제임스 하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이미 결과로 증명하고 있다.

오클라호마는 지난 시즌 서부 14위(승률 .306)였고, 올 시즌도 탱킹 노선을 명확히 하고 있다. 현재 팀의 주축을 이루는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구단 측에서는 그걸 100% 활용할 생각이 없다. 단,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루겐츠 도트 등이 실시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들의 활약 속에 종종 이변을 일으키곤 한다.

브루클린은 전날 시카고전에 이은 백투백 일정이다. 팀 구성이 노인정급이라 연속 경기 일정이 달갑지 않다. 실제로 올 시즌 백투백 둘째 날 경기에서 2승 4패(평균 104.5득점-107.7실점)의 부진을 겪고 있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에너지 레벨이 높은 팀을 만나면 뒤통수 맞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오클라호마는 5연패(평균 98.8득점-109.8실점)를 기록 중이다. 한동안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고 다녔는데, 다시 또 탱킹 모드에 들어간 듯. 그러나 이 팀 선수들은 강팀을 상대로 평소 이상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청개구리 같은 면모를 지니고 있다. 특히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하는 수비는 브루클린을 괴롭히기에 제격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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