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04일 KBL WKBL 국농 [ 전주KCC vs 서울SK ]

02월04일 KBL WKBL 국농 [ 전주KCC vs 서울SK ] 

◎ 총평 

전주KCC는 사실 분석하기 다소 민망한 경기를 직전 LG와 치뤘습니다. 물론 22점차 승리를 가져왔고 이관희를 철저히 막는데 성공하면서 상대 공격 루트를 잘 끊어냈다는 점에서는 일정 부분 칭찬을 할 수 있죠. 전주KCC의 전략과 수비의 완벽한 승리였는데 LG가 졸전도 그런 졸전을... 네 맞습니다. LG덕에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죠. 공격을 보자면 이전 경기 가스공사를 상대로 65-85로 패배하면서 두 경기 연속 60점대 점수를 기록했을 만큼 성과가 잘 나지 않습니다. 지공을 선택해서 그렇다구요? 그건 아니죠. 아직 송교창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온 것은 아니기때문에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고 이정현 역시 최고의 모습은 아니죠. 김지완도 그렇고. 정창영이 어느 정도 자기 몫을 다 해줬지만 라건아도 여전히 상대 용병을 압도할 수 있는 모습은 없습니다. 송교창이나 이정현과 만들어내는 투맨 게임이 예전만 못 하다 이거죠. 득점에서 금일도 많은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상대인 서울SK의 다소 헐렁한 수비에도 말이죠. 거기다 본인들이 SK를 굉장히 타이트하게 묶을 수 있다? 이건 일부 그럴 수도 있다고 예상할 수 있지만 글쎄요 리바운드 - 마진을 기록하고도 서울SK를 힘있게 누를 수 있을까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전주KCC입니다.

서울SK는 직전 경기에서 원주DB에게 100-84로 16점차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이 승리로 인해 10연승을 기록한 서울SK인데요. 2위인 수원 KT와는 4게임차입니다. KT가 주춤하는 틈을 타고 순위를 역전시키면서 그 차이를 계속 늘리려고 하는 SK. 중간 중간 아슬하고 불안한 경기도 있었습니다만 올 시즌 확실히 공격에서 만큼은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SK입니다. 거의 3경기 연속 100득점 언저리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물론 원주DB, 가스공사와의 대결이긴 했지만 공격 성과가 상당히 잘 나오고 있는 SK죠. 더블더블을 기록하고도 변준형은 자기의 공격은 6~70점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공격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이 대단합니다. 자밀워니가 워낙 사기케릭터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선 아셈 마레이에게 소폭 지고 있지만 득점에서는 월등히 앞서 앤드류 니콜슨과 비슷한 수치를 보일 정도이니 리바운드, 득점, 어시스트 등 못 하는게 없는 워니죠. 거기에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등이 꾸준히 자기 몫을 하고 있기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변준형 선수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참 좋아보이는군요.

이번 경기 서울SK 라인업에 특별한 악재가 보이질 않습니다. 금일 경기도 이변이 없다면 여전히 골밑. 리바운드를 SK쪽에서 + 마진으로 가져 갈 경기이고 높이를 내세워서 정창영과 라건아가 분전해주겠지만 SK의 수비에 막혀 송교창이나 김지완, 이정현 등이 어려운 경기에 고전할 수 있을 그림이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또한 어느 정도 투맨 게임으로 추격을 한다고 하더라도 최근 KCC의 폼이 절정에 이른 상태가 아니라 공격에서는 하락세의 폼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KCC에게 많은 점수가 기대되지는 않는 경기입니다. SK가 확실히 유리해 보이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