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08일 KBL 국농 [ 창원LG vs 고양오리온 ]

02월08일 KBL 국농 [ 창원LG vs 고양오리온 ]  

◎ 총평 

창원LG는 직전 경기 KGC인삼에게 94-65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대승을 거두었는데요, 가스공사에게 패배하며 떨어졌던 사기를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승리였습니다. 4연패에서 벗어났으나 금일 오리온과의 경기를 낙관하기는 아직 다소 이르죠. 이재도 선수의 부진이 여전히 마음에 걸립니다. 또한 아셈 마레이가 완전히 살아나는 플레이가 나오기는 했으나 어느 정도 플레이 패턴을 상대에게 읽히면서 언제 기복을 보여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이재도 선수가 확실히 살아난다면 좀 더 확실한 믿음이 생길 수도 있지만 누구라도 불안감을 보이면 여지없이 무너지는 창원LG이기에 그들의 연승에 큰 무게를 둘 수는 없다는 점은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승우와 이관희가 백코트에서 꾸준히 힘을 내고 있고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이번 홈 경기 이재도까지 살아나면서 백코트를 확실히 가져갈 수 있다면 아셈 마레이의 골밑을 내세워 비벼 볼 만한 경기입니다. 

고양오리온은 직전 경기 모비스에게 졸전 끝에 패배했습니다. 4점차 패배긴 했지만 이전 KGC에게 졸전 끝에 패배한 것을 감안하면 2경기 연속 엉망인 경기가 됐죠. 코로나 확진으로 머피 할로웨이가 결장한 것이 크다 볼 수 있느데요. 제임스 메이스 한 명으로는 어려운 경기죠. 이승현이 리바운드와 득점에서 많은 힘을 실어줬다 하더라도 머피 할로웨이의 공백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제임스 메이스의 파울 아웃 이후에는 더욱 그랬죠. 현재 5일자 기준으로 머피 할로웨이는 자가격리가 해제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몸을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도 쉽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을겁니다. 제가 경험도 있고 리커버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어느 정도의 기침이나 두통은 있기때문에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오기는 다소 힘들텐데. 거기다 막판 콧물의 향연까지 감안하자면 머피할로웨이에게 이전과 같이 많은 것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오리온도 원정에서 강한 포스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은 아니기때문에 더욱 그러하죠. 국내 선수들도 어느 정도 부진한 것을 감안해야 할 경기로 오리온 역시 쉽지는 않은 경기가 될 것입니다.

양팀 올 시즌 맞대결은 2-2입니다. 중요한 특징은 양팀 모두 승리를 홈에서 가지고 갔다는 점이고 원정에서 비슷하게 무너지는 패턴을 보인 두 팀이죠. 바로 야투의 침묵이었습니다. 양팀 모두 원정에서는 야투가 침묵하면서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리온은 거기다 머피 할로웨이가 출전한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기 어렵다면 더욱 고전할 것이 예상되는데요. 창원LG의 백코트와 아셈 마레이를 믿는다면 LG사이드에서 승부를 가져가면서 154.5 기준점 언저리라면 양팀의 최근 컨디션을 감안해서 저득점도 괜찮은 선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