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프라이부르크 와 FSV 마인츠 05

SC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는 최근에는 기복이 심하다. 리그에서 연패를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연승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전 5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 칭호도 내준지 오래다. 하지만 홈에서는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어 승리를 기록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빌드업이 좌측에 쏠려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홈에서는 좌/우측의 차이가 9% 차이가 난다. 왼쪽의 그리포(LW / 5경기 2골)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그리포의 실력은 출중하다. 엄청난 킥력으로 세트피스에서 13골을 득점하게 만든 선수이며, 귄터(LB)와의 연계플레이로 공격의 활로를 찾는다. 다만 확연한 ‘주포’가 있다는 느낌을 들지 않는다. 홀러(FW / 5경기 공격포인트 없음)도 최근 8경기째 공격포인트가 없으며 정우영(RW / 5경기 1골)도 우측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그래도 팀 내 최다 득점자가 4명이나 된다는 것은 고른 득점력을 보여준다는 것이지만, 다득점 면에서는 의문부호가 있다. 조직력이 강점이다. 슈트라이히 감독이 재임한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선수들의 파악과 스쿼드 관리에 있어서는 큰 장점이 있다. 조직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린 공로가 크다. 3-4-3 , 4-4-2등 전술적 유연성도 갖추었다. 다만 퀴블러(RB)가 있는 우측면은 약점이다. 공수에서 애매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 빌드업이 왼쪽으로 치우치게 만들고있다. 다만 회플러-에게슈타인(CM)으로 이뤄진 활동량 좋은 1차 저지선과 슐로터백(CB)이 새로 나타난 중앙 수비력은 믿을만 하다. 최근 실점률에서 제법 흔들리고 있기는 하지만 마인츠를 상대로는 1실점 아래로 막을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FSV 마인츠 05 

마인츠는 성적이 들쭉날쭉하다. 이는 홈,원정 성적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호펜하임을 잡아낸 것은 좋지만 홈경기였고, 프라이부르크 원정을 맞이하게 되었다. 원정에서 완전히 나쁜 쪽으로 달라지는 특성 상 승점 3점 가능성은 떨어진다. 일단 경기 보는 맛은 떨어진다. 일단 수비를 단단히 하고 강한 압박과 태클로 경기 템포를 끊으며 경기를 루즈하게 끌고 가는 경우가 많다. 압박 수치는 리그 2위, 태클 수치는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다만 원정에서는 실점이 3배 넘게 뛴다. 리그 1~3위를 원정에서 만나며 3경기 6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10경기 18실점은 수비 지향 팀이라기에는 처참한 결과이다. 프라이부르크의 공격 루트는 한정되어 있지만 이를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많은 파울로 인해 오히려 프라이부르크의 장기인 세트피스가 빛을 발하게 될지도 모른다. 실점 가능성은 높다. 윗선의 힘은 괜찮다. 특히 오나시보(FW / 5경기 2골 2도움)의 변화는 놀라운 수준이다. 지난 시즌 31경기 4골 0도움에 비하면 현재 19경기 3골 7도움의 스탯은 다른 사람이 된 수준이다. 버카트(FW / 5경기 1도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아쉽지만 오나시보의 감각을 믿는 수 밖에 없다. 이재성(AM / 5경기 2골)도 활동량, 멀티성을 살려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자원으로 변모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꼴찌를 다투었는데, 선수단 변동이 크게 없음에도 보 스벤손 감독이 팀을 잘 조련한 모습이다. 네 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10경기 9골로 인상적이지 않다는 면에서 1골 아래의 득점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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