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이터 퓌르트 와 헤르타 베를린

그로이터 퓌르트 

퓌르트는 강등권 팀의 반란을 꿈꿨지만 4경기 만에 좌초되었다. 볼프스부르크에게 4-1로 대패를 당하며 나름 안정되었다고 생각한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헤르타 베를린이 페이스가 안좋다고는 하지만 승점 3점에 가깝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비 시 전방 압박을 즐겨 사용하는데, 최근 쏠쏠히 재미를 봤다. 카드를 두려워하지 않고 태클을 9.6회씩 기록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틸만-크리스텐센-세귄(CM)이 중원에서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페널티 박스로 공이 들어오는 것을 최대한 차단한다. 다만 드리블 수치가 좋았던 볼프스부르크(경기당 드리블 성공 6위)를 상대로는 쉽게 압박이 벗겨지며 대패를 당했다. 헤르타 베를린도 이와 비슷한 수치(9회, 8위)를 가지고 있어 중원 압박을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1실점 정도는 필연적으로 보인다. 일단은 롱볼 기조의 팀이다. 압박을 강하게 거는 팀이라 상대 수비가 수습되기 전에 볼을 탈취하고 빠르게 전방으로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호고타(FW / 5경기 1골 1도움), 르웰링(FW / 5경기 1골)의 득점 감각은 좋지 않지만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팀 전체적인 득점력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헤르타 베를린의 수비를 감안하면 한 골 정도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헤르타 베를린 

헤르타 베를린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이다. 촘촘한 분데스리가 순위표 특성상 순위가 쭉쭉 내려가고 있다. 강등 플레이오프 권인 16위와도 승점 1점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일단 꼴찌 팀을 잡고 숨고르기에 들어가야 할 전망이다. 원정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26실점을 기록하며 실점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압박을 중요시하는 특성 상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저하로 인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 혹은 간격 유지에 실패하며 공간을 내줘 실점하는 경우도 있다. 감독을 교체했지만 바뀐 감독의 기조도 비슷하여 아직 수비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는 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실점 가능성은 넉넉히 열어두는 것이 좋다. 빠른 카운터 어택을 주 공격으로 삼는 팀이다. 따라서 강한 압박은 필수이다. 일단 공을 얼마나 앞으로 빠르게 보내느냐가 중요한데, 측면 자원들의 퀄리티는 그렇게 좋지 않아 세르다르(CM / 5경기 1골)가 드리블로 공을 앞으로 운반하는 방법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이동준(RW)을 영입한 것도 측면 보강의 이유가 강하다. 그러나 세르다르가 공격수가 본 포지션이 아니므로, 결정력에서는 문제를 드러냈고 많은 득점을 세트피스와 중거리슛 이라는 확률이 적은 방법에 의존해야 했다. 최근 4경기에서도 3득점에 그치며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다득점은 기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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