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부천 FC 199

전남 드래곤즈 

전남은 지난 경기 첫 승리를 거두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를 참가하는 전남 입장에서는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최대한 챔스 경기 전까지 승점을 쌓아놓아야 하는 입장이다. 리그 1위를 상대로 승점을 따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경기에서는 상대가 레드카드 두장을 받았기 때문에, 후반전은 제법 여유롭게 보냈다. 일단 전반전에 두 골을 넣어놨기 때문에 가능했던 현상이었다. 다만 아직 수비진영에서 패스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다득점에는 아직 회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경기 덕분에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슈팅을 만들어내는 빈도가 리그에서 3번째로 낮다. 롱패스 비중이 높아, 카차라바의 공중볼 이외에는 딱히 공격 루트가 없다. 다득점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게 볼 수 밖에 없다. 감독의 성향이 수비적이기 때문에, 클리어링 횟수에서는 리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그러나 진정 수비적 전술을 사용하려면 클리어링 보다는 경합과 인터셉트 수치를 늘려 클리어링을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더 나아보인다. 인터셉트가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고 차단 개수도 리그에서 가장 낮다. 이 때문에 상대 선수의 진입을 지속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많은 클리어링 횟수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수비적으로 나섬에도 4경기 중 무실점 경기가 한 경기 밖에 없어, 수비적인 전술의 덕을 보고 있기 보다는 겨우 공격을 막아내는 것으로 볼 여지도 충분하다. 

부천 FC 1995 

부천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개막 이후 패배를 기록하지 않기도 했으며, ‘꾸역승’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압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어쨌든 스타트는 좋게 끊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상대가 밀집 수비를 가동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슈팅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김포전 2-1 승리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박스 안 슈팅은 리그에서 세번째로 적다. 드리블보다는 패스를 이용해 빌드업을 하고 공격을 마무리짓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공간을 주지 않으면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지호가 3득점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는 있지만, 아직 전방에서 득점을 올려주고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도 걱정거리이다. 다득점은 어렵다고 보는 것이 옳다. 상대가 롱볼을 구사하는 빈도가 높아, 공중 경합에서 승리하는 것이 실점을 줄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일단 공중볼 경합 누적에서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스탯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평균 수치에서도 전남을 근소하게나마 앞서고 있다. 일단 뒷공간 허용에 대한 문제가 잦고, 클리어링 과정에서 미스가 일어나는 빈도가 높다는 점이 현재까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공을 획득하는 빈도가 높은 것이 실점 통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하고 세컨볼 싸움에서 앞선다면 실점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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