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와 SSG 랜더스

KT위즈의 소형준선수는 시범경기에서 완벽 준비를 마쳤습니다. 매등판 볼넷을 허용했던 것은 아쉬웠지만 차차 이닝을 늘려가며 전체 9이닝 6피안타 2자책점으로 마지막 등판에 4이닝을 던지며 시즌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시즌에는 7승7패 119이닝동안 55자책점 방어율 4.16을 기록하였습니다. 데뷔시즌 보다는 다소 기복있는 시즌을 보냈지만, 그래도 2년차시즌에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소형준선수도 홈과 원정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유형의 투수인데, 홈에서는 3승2패 방어율 3.30을 기록하였지만 원정에서는 4승5패 방어율 4.96을 기록했으며 원정에서 볼넷이 많아지면서 실점이 많아지는 피칭을 하였습니다. 또한 좌우타자 피안타율을 살펴보면 우타자에게는 2할7푼9리 좌타자에게는 2할5푼8리로 좌타자에게 조금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범경기에서는 비슷하지만 좌타자에게 단 한 개의 피안타만을 허용했습니다. 물론 4개의 볼넷중 3개가 좌타자에게 나왔던 것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시즌 SSG랜더스를 상대로는 5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3승0패 방어율 1.82를 기록하면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였던 소형준선수였습니다. 싱커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위주의 피칭을 하는 투수인데, 지난시즌 구종 중 가장 낮은 피안타율 2할3푼9리를 기록한 슬라이더가 신세계타자들이 전혀 공략을 하지 못하면서 호투를 보여주었던 소형준선수입니다. 경기초반만 잘 넘긴다면 다시 한 번 SSG랜더스 타선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소형준선수인데, 어떤 피칭을 보여줄 지 궁금한 이번경기입니다. KT위즈의 불펜상황을 살펴보면 KT위즈의 불펜은 3경기만에 불펜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선발 고영표선수가 1회 실점을 한 이후 안정감을 찾으면서 8이닝을 소화해주었으며, 이후 9회에는 박영현선수가 등판하여 16개의 공을 뿌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KT위즈는 이번시리즈에서 아직까지 팀의 필승조 주권선수와 김재윤선수가 등판하지 않으면서 불펜들의 체력적인 여유는 충분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결국 3차전에서는 리드하고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핵심 필승조들이 등판을 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KT위즈입니다.

SSG랜더스의 이태양선수는 시범경기에서 총 11이닝 8피안타 11탈삼진 3실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마지막 등판에서는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5이닝까지 책임졌고. 이번 시즌 삼진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는 만큼 기대가 정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5승10패 103이닝동안 66자책점 방어율 5.73을 기록하였습니다. 선발로 등판한 14경기에서 2승9패 방어율 5.87을 기록했으며, 불펜으로 등판한 경기보다 조금 더 높은 방어율을 기록하였습니다. 홈보다는 원정에서 조금 더 좋은 피칭을 하였는데, 홈에서는 3승4패 방어율 6.11 원정에서는 2승6패 방어율 5.33을 기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홈 구장의 크기가 작다보니 원정에서 피홈런이 적어지면서 방어율 차이가 꽤 있었던 이태양선수입니다. 이태양선수는 우타자에게 특히 약한 투수인데, 지난시즌 우타자에게 3할4푼2리로 상당히 약했으며 좌타자에게는 2할4푼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스는 그부분을 극복하며 우타자에게도 1할8푼2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다만 지난시즌 KT위즈 상대로는 불펜과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13.1이닝8실점을 기록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배정대선수와 황재균선수에게 특히 약했습니다. 이태양선수의 구종을 보면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 위주의 피칭을 던지는데, 스플리터가 강점이 있지만 직구와 슬라이더가 모두 3할이 넘어가는 피안타율을 기록하면서 공략당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KT위즈전에서도 무너진 경기가 모두 직구와 슬라이더가 난타를 당하였던 이태양선수인데, 이번경기 역시 시범경기에서 이미 KT위즈를 만나 3이닝동안 2실점을 하며 좋지 못한 모습으로 경기를 마친 기억이 있는 이태양 선수가 직구와 슬라이더가 얼마나 KT위즈의 우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보이는 이번경기입니다. SSG랜더스의 불펜상황을 살펴보면 SSG랜더스 불펜 역시 선발 오원석선수가 6이닝 무실점을 그리고 이후 올라온 박민호선수 김태훈선수 김택형선수가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번시즌 마무리로 등판하는 김택형선수가 연투를 하였지만 이틀동안 공을 19개밖에 던지지 않았던 만큼 세이브 상황이 나온다면 3차전에서도 충분히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시리즈 불펜의 역할이 누구하나 할 것없이 상당히 좋은 SSG랜더스 불펜이 과연 3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두 팀의 시리즈 3차전 경기를 예상해보면 KT위즈의 타자들은 이번시리즈 득점권 찬스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SSG랜더스의 타선 역시 2차전에서는 1차전에서 보여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차전 선발투수들 모두 시범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으며, 이번경기 역시 자신이 맡은 이닝은 충분히 좋은 피칭을 해줄 가능성이 있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두 팀의 불펜상황 역시 여유로운 만큼 이미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SSG랜더스가 불펜에서 강점을 보였던 만큼, 이번경기도 후반에 힘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KT위즈의 입장에서도 스윕을 피하기 위해서 이번 경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필승조 등판이 이뤄졌을 때 득점은 다시 굳어버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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