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ACL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 가와사키 vs 울산현대 > 분석

지난 시즌 ACL 16강에서 울산과 승부차기 혈투를 펼친 끝에 탈락 고배를 마셨던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올 시즌 조별리그 첫경기를 통해 설욕을 노린다. 일본 J리그에선 K리그의 전북처럼 절대강자로 군림해 왔음에도 불구, ACL에만 오면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 올 시즌에 그 징크스를 깨뜨리겠다는 의지가 남달라 보인다. 일단 브라질에 귀국하여 부상 회복에 전념 중인 DF 제시엘 외에 모든 1군 멤버를 데리고 말레이시아 원정길에 올랐다는 소식. 단,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못한 DF 노보리자토, 쿠루마야의 울산전 출전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병 4인 쿼터는 FW 다미앙, 마르시뉴, MF 슈미트, 차나티프(아시안쿼터)가 채울 예정이며, 마르시뉴의 최근 폼이 매우 좋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충칭 리판에서 장외룡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던 마르시뉴는 왼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을 보여주는 윙포워드다. 주포 다미앙과의 콤비 플레이도 찰떡 궁합에 가깝다는 평이다. 반면 FW 고바야시(34세), MF 이에나가(35세), 오시마(29세), GK 정성룡(37세)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노쇠화 및 부상 후유증에 신음 중이라는 점은 가와사키의 전력이 예년보다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주된 이유로 손꼽힌다. 2012 시즌 당시 울산에 몸담기도 했던 이에나가는 전 소속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됐다. 요근래 ACL 본선에서 K리그 팀 상대로는 울산(0-1, 2-2, 0-0), 대구(3-2, 3-1)와 5차례 맞붙어 2승 2무 1패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 반면 울산과의 통산 맞대결 전적만 놓고 보면 1승 3무 3패로 뚜렷한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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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는 K리그 최강의 스쿼드를 앞세워 2년 만의 ACL 정상탈환을 노린다. FW 레오나르도, 엄원상, MF 아마노, DF 김영권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마침내 전북을 앞질렀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올 시즌 ACL에서도 우승후보로 손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MF 원두재, DF 김기희가 여전히 부상 중인 반면 시즌 도중에 긴급 수혈한 헝가리 출신 FW 코스타는 ACL을 통해 데뷔할 예정이라는 소식. 용병 4인 쿼터는 FW 레오나르도, 코스타, MF 바코, 아마노(아시안쿼터)로 채운 상태이며, J리그 출신으로 유명한 레오나르도(전 우라와)와 아마노(전 요코하마)는 익숙한 가와사키 상대로 키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MF 윤일록, DF 김영권, 심지어 홍명보 감독까지도 J리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와사키의 약점을 날카롭게 파고들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대구 상대로 2경기 5골을 폭격했던 상대 팀 주포 다미앙을 울산 수비진이 적절히 봉쇄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ACL 본선에서 J리그 팀 상대로는 우라와(0-3), 도쿄(1-1, 2-1), 비셀 고베(2-1), 가와사키(0-0)와 최근 5차례 맞붙어 2승 2무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참고로 조별리그 I조의 모든 경기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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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결장자

가와사키: DF 제시엘(주전/부상), 노보리자토(주전/불투명), 쿠루마야(주전급/불투명).

울산: FW 코스타(주전급/불투명), MF 원두재(주전/부상), DF 김기희(백업/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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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 및 흐름 예상

울산 현대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예년보다 전력이 한층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와사키다. 반면 울산은 ACL 우승을 노려볼 만한 막강 스쿼드를 앞세우고 있다는 점, 가와사키 상대로 천적관계에 가까운 강세를 보여 왔다는 점, J리그 출신들이 즐비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첫경기 승산이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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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팅 Tip

- 일반: 울산 승 역배당(추천:★★★☆☆).

- 핸디캡: 울산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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