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돌리드 VS 헤타페

바야돌리드는 헤타페와의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 불리한 위치로 몰렸다. 이번 홈 2차전에서 실점을 내주고 1골 차로 이길 경우 탈락이 불가피해지는 상황. 올 시즌 내내 홈 화력 부족에 신음해 온 바야돌리드임을 떠올리면 선제골을 먼저 내줄 경우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취하기엔 쉽지 않은 입장이라고 볼 수 있을 듯. FW 베르데 복귀가 반가운 반면 FW 이비는 부상 재발로 이번 2차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다. 1월 신입생 FW 플라사의 경우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데뷔가 불가능하다. 반면 주말 리그전에 징계로 결장 예정인 MF 알카라스, DF 나초는 세르히오 감독이 직접 이번 경기 선발 출격을 확인시킨 상태다. 헤타페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홈 1차전 1-0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헤타페는 주말 비야레알과의 리그전에서도 2-1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두 바르셀로나에게만 1-2로 패했을 뿐, 그 외엔 12월 이후 무패를 기록 중인 상황. 단, 지난 주말 비야레알 원정에서 주력들이 체력을 크게 소진한 만큼 주중 국왕컵에선 로테이션 가동이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보르달라스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그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비야레알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앙헬, MF 플라미니, 로베르, DF 브루노, 수아레스 가운데 상당 수가 선발로 올라오게 될 듯.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야돌리드와는 마드리드 지역의 이웃 관계로, 두 팀의 맞대결 또한 더비매치로 분류된다. 최근 원정 더비에선 3연패 포함, 2000년대 들어 1승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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