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vs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의 선발투수는 우완 크리스 아쳐다. 이번시즌 17경기 3승 5패, 4.31을 기록하고있다. 템파베이맨이었던 아처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승운이 지독하게도 없었던 아쳐가 피츠버그로 넘어와 승리요정이 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아쳐는 이번시즌 96이닝을 소화하면서 10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삼진능력이 탁월하다. 세인트루이스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하여 7이닝 1실점을 거뒀던 전적이 있다. PNC 파크에서는 6이닝 8실점의 전적이 있는데 주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투구했던 아처가 구장적응도 문제가 될 수 있겠다. PNC 파크는 투수친화적구장으로 피홈런이 약점이 아처에게 유리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우타자가 강점인 팀인데 카펜터정도만 조심한다면 아처가 호투를 보여줄 수 있겠다. 피츠버그는 기나긴 연승이후 승패를 반복하는 흐름이었는데 선발투수진이 강한 팀을 상대하여 나름 분투를 보여주었다. 상대 선발 겐트가 긴이닝소화에는 적합하지 않은 투수인만큼 피츠버그는 투수력으로 승부를 볼 필요가 있겠다. 피츠버그가 홈경기에서는 나름 꾸준한 타격을 이어나가고있고 세인트루이스가 원정에서 불안정한 팀임을 생각한다면 투타에 걸쳐 피츠버그가 유리함을 보일 수 있는 경기이다.  폴랑코, 프리즈 등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있는 피츠버그이다.  피츠버그는 상승세를 보였던 디커슨이 햄스트링으로 빠진 것이 상당히 아쉽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는 우완 존 겐트이다. 이번시즌 3승 4패, 3.49를 기록하고있다. 겐트는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있지만 이닝소화력은 좋은 투수가 아니다. 아무래도 투구수가 많은 타입이며 볼넷을 경기당 2~3개씩 내주고있다. 겐트는 그래도 홈경기에서는 안정감을 보이는 투수이지만 원정에서는 기대이하의 투구를 보여주고있다. 피츠버그 상대로는 이번시즌 5.1이닝 3실점으로 이미 패전을 기록한 바 있었는데 피안타는 4개에 불과하였지만 한이닝에 무너지면서 위기관리능력이 아쉬운 피칭을 보여주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홈 7경기에서 5승을 챙기면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다. 홈런 생산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안정된 투타를 통해 경기를 가져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원정경기로 보자면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원정경기 성적이 좋지 못하다. 특히 원정경기에서는 수비실책이 잇따라나오면서 투수진을 지원하지 못하였고 불펜진 역시 원정에서의 피칭이 좋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웨인라이트, 와차, 마르티네즈 등 주요 선발자원들이 이탈하면서 사실상 플레이오프를 포기하였다. 불펜진 역시 노리스, 힉스, 허드슨, 웹, 마이어스 ,브레비아, 쉬리브로 구성하고있는데 쉬리브를 제외하고는 적절한 좌완 불펜이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아처가 PNC파크에서 호투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반면, 세인트루이스의 투타는 원정경기에서 침체된 모습이 많았다.피츠버그가 휴식을 취한반면 세인트루이스는 홈연전을 끝내고 피츠버그 원정을 떠나는 일정 또한 피츠버그에게 유리하다.세인트루이스가 불펜진 소모가 지난 콜로라도 시리즈에서

많았던만큼 투수진운용이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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