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 KB손해보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질주 중이다. 연패 탈출 후 가파르게 살아났다. 미차 가스파리니가 이끄는 공격이 위력적인데 곽승석, 정지석의 활약이 눈부시다. 한선수의 토스가 꾸준한 데다 김규민, 진성태를 중심으로 많은 선수들이 블로킹에 가담한다.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 흐름을 차단하는 능력은 최강이라 볼 수 있다. 이렇듯 대한항공의 진짜 강점은 공격이 아닌, 수비라 볼 수 있다. 디그와 리시브도 훌륭하기 이를 데 없다.

역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 펠리페 반데로의 활약과 함께 국내선수들이 돌아가며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꾸준함이 부족하다. 특히 의존도가 높은 펠리페가 주춤한 경기에선 공격력이 많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하현용, 펠리페가 고군분투 중이지만 블로킹의 위력도 떨어지는 편. 지난 경기에서 범실이 많이 늘어났는데 체력적으로도 지쳐 있다. 맞대결 2연승 중이지만 2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따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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