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부산 아이파크 VS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는 FA컵 32강에서 연장혈투 끝에 경주시민축구단을 3-2로 제압하고 16강까지 올라왔다. 최근 공식경기 4연속 무패로 전반적인 페이스는 나쁘지 않아 보이는 상황. 단,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야심차게 영입한 FW 발푸르트, 맥도날드가 K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격적인 측면에 개선이 요망된다. FW 고경민이 지난 시즌 후반부 폼을 되찾아가고 있긴 하지만 득점력이 꾸준하다고 보긴 어렵고, FW 최승인 역시 부상 이후 폼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멀티 MF 김문환도 U-23 대표팀에 차출됐다. 1부 상위권 팀인 울산 상대로 답답한 흐름을 맞이할 우려감이 있을 듯. 반면 에이스 MF 호물로의 꾸준한 호조에는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울산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울산 현대는 32강에서 수원FC를 1-0으로 제압하고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공식경기 6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리그 4위 자리를 수성 중인 상황. 오는 주말 리그전 일정이 수원전으로 중요도가 매우 높다는 점, 지난 주말 전남전(2-1)부터 원정 2연전을 소화 중이라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로테이션 가동에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전남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김승준, MF 에스쿠데로, 한승규, DF 정동호 등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FW 이종호의 부상 재발이 아쉽지만 여차하면 FW 이근호, 주니오 등을 조커로 투입할 수 있어 공격진의 옵션은 변함없이 풍부한 상태다. 단, MF 김건웅은 U-23 대표팀에 차출됨에 따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할 듯. 부산 원정에선 지난 시즌 동대회 결승 1차전 당시 2-1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부산 입장에선 지난 시즌 결승전의 설욕무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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