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 창원 LG
Sadthingnothing부산 KT와 창원 LG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다. KT는 또 다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4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앞섰지만 순식간에 리드를 날리고 말았다. 승부처마다 터져나온 실책이 너무나 아쉬웠다. 그래도 서동철 감독의 라인업 변화는 제대로 통했다. 승부처에서 마커스 랜드리만 고집하는 대신, 저스틴 덴트몬을 투입하며 KT 특유의 스페이싱, 양궁 농구의 위력을 어느 정도는 보여줬다. 시리즈 내내 불리한 판정을 받았던 KT인 만큼 홈으로 장소로 옮긴 3차전에선 1~2차전에서 떠안았던 불리한 콜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김현민, 양홍석, 김민욱 등 빅맨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다.
LG는 2차전 역시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고 있다. 김종규의 맹활약 속에 2차전을 통해 조쉬 그레이도 살아났다. 하지만 호재만 있는 건 아니다. 2차전 경기 막판, 주전 포인트가드인 김시래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기 때문. 부상과 함께 코트를 떠난 김시래의 이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시래 본인은 3차전을 뛰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부상 부위가 워낙 예민한 만큼 3차전을 내주더라도 김시래를 결장시킬 가능성이 높다.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LG 입장에선 아무래도 김시래의 불안정한 컨디션이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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