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난 시즌 4위로 챔피언스리그 복귀의 꿈을 이뤄낸 발렌시아가 올 시즌에도 4위권 재입성을 노린다. 마르셀리노 감독 2년 차를 맞이하여 한층 완성도 높은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점유율보다 압박을 중시하는 팀 스타일이 AT와 유사한 면이 있는 만큼 흥미진진한 '속도전'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적시장을 통해서는 지난 시즌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FW 게지스를 완전 영입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FW 바추아이, 가메이로, MF 체리셰프, 바스, DF 피치니, 디아카비 등을 영입하여 한층 두터워진 스쿼드를 구축했다는 평이다. 게지스 영입이 불발에 그칠 경우 '월드컵 스타' 체리셰프가 왼쪽 측면공격을 책임지게 될 전망이다. 이번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을 듯. MF 코클랑 외에 별다른 주력들 공백은 없다. AT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무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AT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수퍼컵에서 연장혈투 끝에 4-2로 승리, 최상의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어 2연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린 만큼 팀 사기가 절정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을 듯. 이적시장을 통해서도 기존 베스트 11의 골격을 유지한 대신 FW 칼리니치, MF 르마, 로드리, DF 아리아스 등을 영입하여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둔 상태다. 징계로 개막전 결장이 불가피한 DF 뤼카 외에 풀전력이 가동된다는 소식. 월드컵을 기점으로 왼쪽 풀백으로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뤼카이긴 하지만 DF 필리페가 건재한 만큼 별다른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극초반인데다, 주중 수퍼컵 직후 5일 동안 휴식을 취했음을 감안하면 체력적으로도 큰 불안요소는 없어 보인다. 발렌시아 원정에선 2016-17 시즌에 거둔 2-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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