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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도 밀려난다? KIA, 내야 전포지션 경쟁구도 완성

 KIA 타이거즈의 2021 내야 전포지션에 걸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조계현 단장은 최근 2021 시즌 내야 포지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내년 시즌 선수기용을 놓고 맷 윌리엄스 감독과 논의를 거쳐 나온 밑그림이다. 2020 시즌 뛰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그린 것이다. 달라진 것은 우익수 프레스턴 터커의 1루수 변신이다. 

터커의 1루수 변신 시나리오가 작동한다면 1루는 유민상, 황대인 3인 체제이다. 2루수는 김선빈과 김규성, 3루수는 나주환과 김태진, 유격수는 박찬호와 류지혁이 포진했다. 김규성은 올해 성장한 신예이다. 류지혁과 김태진은 트레이드로 보강한 전력이다. 모든 포지션이 경쟁과 상호보완이 가능하다. 

이적하자마자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류지혁의 활약여부가 관심이다. 정상가동 한다면 박찬호와 유격수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타격능력을 갖춘 만큼 박찬호을 제치고 유격수 주전을 맡을 수도 있다. 박찬호에게는 상당한 자극을 주는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성과 더불어 2루와 3루도 가능한 다용도 카드이다. 

2루수도 흥미로운 격전지이다. 김선빈이 허벅지 부상 여파로 수비범위가 넓지 못하다. 수비력은 확실히 김규성이 낫다. 타구를 쫓아가는 능력, 포구와 송구 모두 안정되어 있다. 그러나 1할대의 타율이 주전이 되지 못한 이유였다. 타격왕까지 지낸 김선빈이 여전히 주전이다.



풀타임이 어려운 김선빈의 보완재 성격이 짙다. 만일 김규성이 타격능력을 끌어올린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김선빈도 2루를 장담하기 어렵다. 윌리엄스 감독이 가을 마무리 훈련부터 김규성을 특별하게 살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체력과 기술적인 조언까지 주전급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김선빈 이후를 대비하는 측면도 강하다. 

올해 후반기 3루수를 맡았던 김태진도 풀타임에 도전한다. 베테랑 나주환 보다는 김태진 위주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김태진도 안심할 수 없다. 류지혁이 3루로 돌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태진은 이적후 45경기에 출전해 2할4푼4리에 그쳤다. 풀타임용 체력과 타격능력을 키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필연적으로 경쟁은 기량 상승으로 이어진다. 팀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변수는 부상이다. 올해처럼 허벅지 부상이 집단적으로 발생한다면 무의미하다. 그래서 가을과 내년 스프링캠프의 훈련이 중요하다. 그래서 윌리엄스 감독은 유난히 체력을 강조하고 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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