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은 승격해서 1부로 올라가야만 한다."

변성환 수원 삼성 '제10대 사령탑'의 말이다. 변 감독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수원과 같은 큰 구단의 감독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축복 같은 일이 왔다. 하지만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나와 구단의 철학을 선수들에게 잘 이식하고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서 우리의 목표인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의 명가' 수원은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처음으로 K리그2(2부) 강등을 경험했다. 올 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특히 5월에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5경기에서 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수원은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염기훈 감독과 결별했다. 염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감독 대행, 올 시즌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수원은 5일 현재 6승2무7패(승점 20)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은 새 사령탑으로 변 감독을 선임했다. 변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와 호주프로축구 A리그에서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 2015년부터 성남FC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한국 16세 이하(U-16)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22년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전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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