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vs 다나카, 승리의 열쇠는 피홈런 억제
[OSEN=길준영 기자]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는다.
휴스턴과 양키스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승률 1위 휴스턴은 선발투수로 잭 그레인키를 예고했다. 올 시즌 33경기(208⅔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연봉(3450만 달러)를 받는 선수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지난 8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전체 팀 연봉이 자신의 두 배도 되지 않는 탬파베이 레이스(6417만8722달러)를 상대로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일격을 당했다. 그레인키가 고전한 탬파베이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팀 득점 공동 7위(769)에 머물렀다. 그리고 이제 그레인키가 상대해야 할 타선은 메이저리그 팀 득점 1위(943)에 오른 양키스의 강타선이다.
최근 등판은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양키스를 두 차례 만나 1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대 팀 홈런 2위(306)를 기록한 양키스를 상대로 홈런을 하나밖에 맞지 않은 것은 인상적이다. 만약 그레인키가 다시 한 번 피홈런 억제 능력을 보여준다면 양키스 타선도 쉽게 점수를 뽑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진]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다나카는 올 시즌 32경기(182이닝) 11승 9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좋지 않지만 그동안 가을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6경기(35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1.54다.
다나카는 지난 6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팀 홈런 신기록(307)을 경신한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로 홈런을 한 방도 맞지 않았다. 다나카 역시 그레인키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팀 홈런 3위(288)를 기록한 휴스턴을 상대로 피홈런을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호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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