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11년 전 기록까지 뒤져 '박항서는 태국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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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 11년 전 기록까지 뒤져 '박항서는 태국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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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 11년 전 기록까지 뒤져 '박항서는 태국 킬러'



(베스트 일레븐)

워낙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보니, 베트남 언론들도 과할 만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이 태국에 특히 강하다는 주장을 폈는데, 그 근거로 11년 전 기록까지 끌고 온 점이 흥미롭다.

베트남 언론 <봉>은 5일(한국 시간) “우리는 (태국전을 앞두고) 자신 있다. 우리에겐 박항서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소개하며 태국에 강했던 박항서 감독의 이력을 소개했다.

이 언론은 우선 가장 최근 맞대결인 킹스컵 1-0 승리를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당시 베트남은 태국에 점유율에서 밀렸으나, 한 방을 놓치지 않는 결정력으로 태국을 잡았다.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카운터 어택에 집중한 박항서 감독의 전략이 최고의 효과를 낸 셈이다. 그동안 태국에 밀려 동남아시아 2인자에 머물렀던 베트남에겐 더욱 의미 있고 통쾌한 승리였다.

박항서 감독을 ‘태국 킬러’라 부르는 근거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봉>은 “박항서 감독은 예전부터 태국만 만나면 더 강했다. 2002년 한국 U-23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 U-23 대표팀을 3-0으로 대파했으며, 2008년에는 전남 드래곤즈 지휘봉을 잡고 태국의 강호 촌부리를 2-0으로 이겼다”라고 주장했다.

베트남 언론으로선 아마도 경기를 앞두고 박항서 감독이 태국에 강하다는 점을 강조해 더 큰 자신감을 북돋고 싶었던 듯하다. 베트남 언론이 한국 팬들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한 11년 전 기록까지 뒤진 이유다.

과연 박항서 감독이 <봉>의 보도대로 태국에 강한 ‘킬러’일지, 다가올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태국전을 향해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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