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업은 끝났다! 롯데 나균안, 투수전향 결정..선발 육성 시작
나균안은 최근 퓨처스(2군)리그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투수로는 6월 20일 상동 상무전, 타자로는 7월 9일 문경 상무전이 마지막이었다. 부상 때문은 아니다. 투수와 포수 중 한쪽으로 결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나균안의 선택은 투수였다. 이제 겸업은 끝났다. 실전은 소화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투수 훈련 중이었기 때문에 조만간 실전등판도 가능할 전망이다.
부상으로 인한 분위기 전환 차원의 시도가 야구인생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 나균안은 2월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 도중 왼 팔목 유구골(갈고리뼈) 골절상을 입었다. 즉시 귀국했고 재활까지 3개월 정도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타자로 훈련이 어려웠지만 오른손은 멀쩡했기 때문에 공을 던질 수는 있었다. 창원신월중 시절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알렸던 만큼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공을 던졌는데,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전례가 드문 투·포수 겸업이 시작된 계기였다. 허문회 감독은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본인이 잘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올 시즌 개막 때까지만 해도 ‘포수 나종덕’이었지만 이제는 ‘투수 나균안’이 됐다. 6월 중순 개명을 신청했고 통과됐기 때문이다. 개간할 균(畇), 기러기 안(雁). 노력한 만큼 더 높이 오르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다. 데뷔하기 전부터 초고교급 안방마님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어린 포수에게 마땅한 방파제가 없었기 때문에 혼자 감내해야 했던 무게는 상상을 초월했다. 나이, 연차, 경험에 비해 너무 많은 비판을 견뎌야 했다. 나균안은 이름도, 포지션도 바꾸며 과거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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