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범가너, "10회 던지고 싶었는데"…트레이드도 보류
[OSEN=이동해 기자] 매디슨 범가너. / eastsea@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승부욕 강하기로 유명한 매디슨 범가너(30)가 또 화났다.
범가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1점에 그쳤고, 승부는 1-1에서 연장으로 넘어갔다.
투구수가 94개였던 범가너는 10회에도 등판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 12타자 중 11타자를 범타 처리할 만큼 힘이 남아있었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범가너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보치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고, 범가너는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보치 감독은 “범가너가 경기가 끝난 후에도 10회에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해 화가 나있었다”고 밝히며 “범가너는 충분히 자신의 몫을 했다”고 말했다. 범가너는 “10회에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라며 아쉬워했다.
비록 범가너는 승리를 놓쳤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6회 접전 끝에 3-2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5경기 13승2패로 무섭게 반등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와일드카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범가너의 트레이드 계획도 보류될 분위기. 하위권으로 처진 샌프란시스코가 리빌딩에 접어든 가운데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범가너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이 유력했다. 그런데 갑작스런 팀 반등과 함께 범가너 트레이드 계획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단장도 이달 초 “우리가 몇 주 동안 계속 잘한다면 다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범가너는 “트레이드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을 위해, 이기기 위해 이곳에 있다. 우리는 포스트시즌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포스트시즌에 나간다면 어느 팀도 우리와 붙고 싶지 않을 것이다”며 가을야구에 강한 샌프란시스코의 자부심도 드러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밀워키 브루어스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은 샌프란시스코는 이달 말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1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범가너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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