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PK 결승골' 울산, 전북과 현대가 더비 승리…선두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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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2 23:02
'김보경 PK 결승골' 울산, 전북과 현대가 더비 승리…선두 탈환(종합)
울산, 현대가 더비에서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김보경 1골 1도움'
지리치 멀티골 강원은 10명이 싸운 경남에 2-0 승리
'데얀 2경기 연속골' 수원, 제주 잡고 5경기 만에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울산 현대가 이번 시즌 전북 현대와 첫 '현대가(家) 더비'에서 승리를 따내고 한 달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울산은 1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터진 김인성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2연승을 따낸 울산은 승점 23으로 전북과 FC서울(이상 승점 21)을 2, 3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지난 4월 14일 7라운드에서 전북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가 4월 20일 8라운드에서 다시 2위로 떨어졌다. 이후 선두 추격에 힘을 기울이다 마침내 11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울산은 2017년 8월 6일 전북에 1-0으로 이긴 이후 1무4패에 허덕이다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울산이 홈에서 전북을 꺾은 것은 2015년 9월 9일(2-0승)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이다.
반면 최근 3연승에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북은 울산에 일격을 당해 이번 시즌 2패째를 떠안고 2위로 내려앉았다.
통산 100번째 '현대가 더비'를 맞아 두 팀은 명가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울산은 전반 11분 전북 홍정호가 차내려던 볼이 이동경의 발에 맞고 전북 골대로 날아가 윗그물에 얹히면서 행운의 득점을 따낼 뻔했다.
전북은 전반 17분 김진수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이 수비에 가담한 울산 공격수 주니오의 머리를 맞고 왼쪽 골대를 맞혀 골 기회를 날렸다.
마침내 울산의 득점이 터져 나왔고, 주인공은 김인성이었다.
울산은 후반 16분 박용우가 후방에서 전진 패스한 볼을 김보경이 전방으로 찔러줬고, 김인성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울산은 후반 45분께 김태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뚫다가 로페즈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보경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후반 46분 결승골을 꽂았다. 김보경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47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이승기가 헤딩으로 추격골을 뽑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창원축구센터에서는 제리치의 멀티 골을 앞세운 강원FC가 10명이 싸운 경남FC를 2-0으로 꺾고 이번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맛봤다.
이로써 강원은 지난 3~4라운드 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따내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강원은 승점 16(11득점·12실점)으로 포항(승점 16, 11득점·14실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반면 경남은 전반 우주성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에서 최근 7경기 무승(3무4패)을 이어갔다.
더불어 경남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단 한 차례도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원정 6연패'에 빠졌다.
강원 김병수 감독의 용병술이 100% 적중한 경기였다.
초반 공격을 주도했던 경남은 전반 20분 우주성이 백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볼을 빼앗으려던 강원 정조국을 팔로 낚아채서 넘어뜨린 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강원의 김병수 감독은 후반 15분 정조국 대신 제리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제리치는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뚫은 이현식의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지난 시즌 24골을 몰아쳐 말컹(전 경남·26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였던 제리치는 이번 시즌 무득점에 시달리다가 11라운드에서 마침내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뜨리면서 마음고생을 날려버렸다.
제리치는 후반 30분 윤석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머리로 추가골을 꽂아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남은 후반 37분 제리치의 프리킥 크로스가 강원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 원정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제주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의 최윤겸 감독에게 첫 패배를 안기며 3-1로 역전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에 허덕였던 수원은 5경기 만에 승점 3을 따내면서 부진 탈출의 희망가를 불렀다.
반면 10라운드부터 제주 지휘봉을 잡은 최윤겸 감독은 복귀 무대에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2연승을 놓쳤다.
출발은 제주가 좋았다.
제주는 후반 22분 수원의 코너킥 공격을 막아낸 이후 윤일록이 재빠르게 전방으로 패스를 보냈고, 마그노가 볼을 이어받아 후방에서 달려든 권순형에게 볼을 내줬다. 권순형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전반 38분 신세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제주 수비수 알렉스의 발에 맞고 흘러나오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맛을 보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3분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구자룡이 헤딩슛으로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 6분 사리치의 측면 크로스를 타가트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쐐기골을 꽂아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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