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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 대구 안드레 감독 "광저우전 승리로 ACL 16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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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 대구 안드레 감독 "광저우전 승리로 ACL 16강 간다"

K리그·챔피언스리그서 선전 지속…"세징야, 다음 경기 복귀 가능할 듯"





(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대구FC의 안드레 감독은 비기기만 해도 되는 최종전에서 승리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드레 감독은 8일 대구 DGB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조별리그 F조 5차전 홈경기를 마치고 "오늘을 포함해 두 경기 결과가 좋아야 자력으로 16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 승점 3을 노렸다. 골을 빨리 만들어 내고 이기는 것만 생각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는 안방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등 멜버른을 4-0으로 완파, 승점 9를 쌓아 조 2위로 올라섰다.

2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최종 6차전 원정에서 지지 않으면 대구는 자력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안드레 감독은 "어느 나라를 가든 원정은 어렵다. 챔피언스리그 자체가 어려운 대회"라며 "광저우에서 무승부에 안주하기보다는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K리그1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역사적인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워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징야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은 더욱 반갑다.

안드레 감독은 "세징야는 회복이 어느 정도 됐다. 이번 경기는 리스크가 있어서 투입하지 않았다"며 "다음 경기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K리그 상위권 순위 다툼 중인 FC 서울과의 11일 맞대결 등 중요한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드레 감독은 "서울전, 경남 FC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전력을 다해 좋은 흐름을 이어간 뒤 광저우전에 대비해 로테이션 등을 고려해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미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가운데 2진으로 나서 대패를 당한 멜버른의 케빈 머스캣 감독은 "대구는 좋은 팀이고, 선수들 개인 기량도 좋았다. 첫 페널티킥 골을 내준 것부터 어려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멜버른은 홈 1차전 1-3 패배에 이어 대구에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완패했다.

머스캣 감독은 "대구는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출전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K리그에서도 잘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남은 시즌 좋은 성과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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