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한류? 키움도 놀란 대만 현지 인기
[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대만 가오슝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키움은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지난해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만 훈련해온 선수들은 훈련 환경에 큰 변화를 맞았다. 이 때문에 구단은 그라운드 키퍼 및 직원들을 미리 파견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달 31일 출국한 선수들은 1일 처음으로 국경칭푸야구장에서 훈련을 했다. 그런데 한국 야구를 즐겨보는 대만 현지 팬들이 공항에서부터 선수들을 반겼고 1일 훈련장에도 십여 명의 팬들이 찾아왔다. 팬들은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선물을 주고 사인을 받았다. 팬들은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내내 야구장 정문 밖에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선수들이 훈련이 끝나고 오후에 다시 버스에 탈 때는 더 많은 팬들이 몰렸다. 수십 명이 사인을 요청하면서 이정후의 사인줄은 일렬로 길어지기도 했다. 선수 카드를 가지고 각 선수들의 사인을 받는 팬도 있었다. 결국 구단 직원들이 선수들을 버스에 태우고 나서야 선수들의 깜짝 '대만 팬사인회'가 끝이 났다.
▲ 대만 팬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는 키움 박병호. ⓒ가오슝(대만), 고유라 기자키움 선수들도 어리둥절해 한 대만 팬들의 키움 사랑이었다. 한 젊은 남성 팬은 구장과 구장 사이를 이동하던 손혁 감독을 보고는 "키움이 꼭 올해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고 이정후는 또박또박 한글이 적힌 편지를 과자와 함께 선물로 받으며 '야구 한류'를 입증했다.
선수들의 훈련 및 생활을 돕고 있는 대만인 통역 오준정 씨는 "대만 야구팬들이 한국 야구를 좋아한다. 휴대전화 라이브 방송으로 한국 야구를 보는 야구팬들이 있다. 특히 프리미어 12 같은 국제대회를 보면서 이정후와 김하성 선수의 팬들이 생긴 것 같다. 이정후 선수가 잘생기고 야구도 잘해서 좋아하는 팬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여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기로 하면서 현지 신문에 기사가 많이 났다. 박병호, 이정후, 김하성 같은 대표 선수들이 소개가 됐는데 그걸 보고 팬들이 온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움 선수들은 낯선 곳에서도 따뜻하게 그들을 맞아주는 현지 팬들을 보며 힘을 받았다.
▲ 대만 팬들에게 선물을 받은 키움 김하성. ⓒ가오슝(대만), 고유라 기자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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