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조기 퇴소한 아스널 MF, 감독은 “우린 이유 알지”

 월드컵 도중 대표팀에서 하차한 잉글랜드 수비수 벤 화이트가 소속 구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밀착 케어’를 받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그가 잉글랜드 대표팀 캠프를 떠나야 했던 이유들을 알고 있다”며 “그가 돌아와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 땅을 밟았지만 캠프에서 조기 퇴소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당초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화이트가 개인적인 사유로 베이스 훈련장인 카타르 알 와크를 떠나 집으로 돌아갔다”며 “남은 월드컵 기간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A는 이어 “현재로선 선수의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이며 퇴소 이유에 대해 많은 의혹을 자아냈다.

앞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화이트가 수석코치 스티브 홀란드와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화이트는 현지시간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소를 띤 이모지와 함께 “우리가 돌아왔다”는 글을 올렸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올린 글이었다. 화이트는 아스널 훈련에도 복귀했다.

이런 가운데 14일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모두가 화이트에게 큰 지지와 사랑을 보내고 있다”며 “그가 돌아와서 기쁘고, 화이트는 기량도 매우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의 하차 사유를 알고 있다”며 구단이 대표팀 내부 사정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도 시사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아스널이 앞으로 몇 주간 이어질 각종 논란에서 화이트를 보호하는 데 애를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구단 내부 취재원들은 ‘화이트가 당초 알려진 것처럼 개인적인 사유로 카타르 훈련장을 떠난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아스널은 다음달 이적시장에서 스쿼드를 보강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현지시간 지난 13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적극적으로 영입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쿼드 강화에 필요한 선수가 나타난다면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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