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역사적 첫 발 내딛는다
[스포츠경향]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훈련 도중 선수들과 공을 차며 미소를 짓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 페이스북 캡처
역대 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 축구가 또 한 번 새 역사에 도전한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험난한 도전을 시작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오는 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서 2위로 최종예선 출전권을 따내 사상 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2차 예선에 나섰던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최종예선 티켓을 딴 것은 베트남이 유일하다.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게임 4강 등 굵직한 업적을 만들어 온 박 감독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신화다.
이제 박 감독은 다시 출발점에 서서 베트남 축구와 또 다시 새 역사를 만들려 한다. 베트남은 최종예선 B조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과 경쟁을 펼친다. 최종예선 1~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이긴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장 남은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베트남은 이미 현지에 도착해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 베트남축구협회(VFF)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했고 28일 출국해 리야드에 도착했다. 베트남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을 하고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와 9일 오후 9시 하노이에서 호주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리야드에 도착하자마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베트남 선수단은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베트남 매체인 ‘더 타오 247’에 따르면 베트남 선수들은 40도를 웃도는 현지 더위에 적응하는데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신문 ‘난단’ 역시 “VFF가 미리 직원들을 현지로 보내 선수들의 식단을 미리 준비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서는 베트남의 각오를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 6월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최종예선 진출의 기쁨은 잠시 뿐이다. 선수들에게도 아시아 정상의 팀들과 겨뤄보는 것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과 베트남의 도전이 이제 막을 올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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