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입단 한 달 만에 토트넘행...에메르송, "잠시였지만 꿈을 이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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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입단 한 달 만에 토트넘행...에메르송, "잠시였지만 꿈을 이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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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입단 한 달 만에 토트넘행...에메르송, "잠시였지만 꿈을 이뤄 행복했다"

기사입력 2021.09.01. 오후 04:25 최종수정 2021.09.01. 오후 04:25 기사원문
사진=에메르송 SNS

에메르송 로얄(22)이 입단 한 달도 되지 않아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심정을 전했다.

에메르송은 3시즌 간 레알 베티스에서 명성을 드높였다. 2019-20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경기 3골 6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엔 34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공격력이 특징이다. 위협적인 오버래핑을 매 경기마다 보여줬고 체격, 속력, 킥력 모두 준수하다. 피지컬도 훌륭해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과시했다. 나이도 22살로 아직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게 강점이다.

이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8월 3일(이하 한국시간) 입단식을 가지며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에메르송은 세르지뇨 데스트와 우측 풀백을 번갈아 출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좌측 풀백도 가능한 에메르송은 호르디 알바 백업으로도 분류됐다. 에메르송 합류로 로날드 쿠만 감독은 세르지 로베르토를 미드필더로, 오스카 밍구에사를 센터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스쿼드 운용 폭이 넓어진 것이다.

바르셀로나 데뷔전까지 마친 에메르송은 앞으로 계속해서 출전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돌연 토트넘 훗스퍼행이 거론됐다. 세르주 오리에를 내보내고 새로운 라이트백 영입을 원하던 토트넘 레이더망에 에메르송이 포착된 것이다. 하지만 에메르송이 캄프누에 온 지 한달도 되지 않았기에 이적 가능성은 '0'에 수렴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재정 상황이 에메르송 이적을 부추겼다. 최악의 재정난을 겪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가치 있는 에메르송을 매각해 수익을 얻고자 했다. 에메르송이 나가도 대체 선수가 있는 점 때문에 이적설이 가속화됐고 구체적인 이적 금액까지 나왔다.

결국 에메르송은 9월 1일 토트넘 유니폼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르송과 5년 계약을 체결했고 그는 등번호 12번을 달 것이다. 이번 주말 즈음에 런던으로 올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42억 원)였다.

에메르송은 자신의 SNS에 짧았던 바르셀로나 시절을 회상하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캄프누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바르셀로나를 도울 준비가 됐을 때 입단을 했다. 꿈이 이뤄지는 순간 바르셀로나 모든 구성원과 팬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내가 상상했던 것을 조금이라도 경험하게 해준 바르셀로나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별은 너무 빠른 시간 찾아왔다. 그 순간이 현실이었는지 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꿈꾸는 어린 소년을 믿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사진=BT스포츠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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