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오승환.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7·콜로라도)이 23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2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과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5 동점인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맷 애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윌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애덤 이턴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오자 타선이 힘을 냈다.

7회말 놀런 에러나도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달아났고 8회말 라이멀 타피아의 우월 솔로 홈런이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로라도는 홈런 두 방으로 7-5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18년 9월 4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231일 만이다. 빅리그 14번째 승리다.

8개월 여 만에 승리를 챙긴 오승환의 시즌 방어율은 5.63에서 5.00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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