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영입 시도했던 LA 클리퍼스, 보스턴은 거절
▲ 카이리 어빙은 다음 시즌에도 보스턴 셀틱스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카이리 어빙(25, 191cm)이 합류했다면 어땠을까?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 시간) "LA 클리퍼스가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어빙 영입을 시도했다. 보스턴 셀틱스와 트레이드를 하려 했지만, 보스턴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어빙은 리그 정상급 가드다. 1대1 공격력은 리그 최고로 꼽힌다. 올 시즌 평균 23.8득점 6.9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어빙은 FA(자유계약)가 된다. 보스턴은 어빙과 재계약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시즌 내내 이적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클리퍼스도 어빙에 관심을 보인 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팀 내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블레이크 그리핀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며 유망주를 모았다. 어빙을 품는다면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보스턴이 단칼에 거절했다. 어빙을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논의 자체도 하지 않았다.
고개를 돌린 클리퍼스는 어빙 영입 대신 토바이어스 해리스, 보반 마르야노비치, 마이크 스캇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내주고 랜드리 샤멧, 윌슨 챈들러, 마이크 무스칼라,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장과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편 클리퍼스는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8위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나 조기 탈락이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 시리즈 스코어 2승 3패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2차전엔 골든스테이트 홈에서 31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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