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후 투수의 인사?’ 이성열이 보여준 타자의 동업자 정신
[OSEN=박재만 기자] 한화 이글스 이성열. /pjmpp@osen.co.kr
[OSEN=대전, 이종서 기자] 큰 부상이 나올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비록 적이었지만, 놀란 가슴을 숨길 수는 없었다.
이영하는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이영하는 선두타자 정은원을 2사 2,3루에서 한화 4번타자 이성열을 상대했다. 이성열은 초구 볼을 골라냈고, 2구쨰에 배트를 냈다. 이성열의 배트에 맞은 공은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영하가 황급하게 글러브로 타구를 막았지만, 어느정도 충격이 있는 모습이었다.
이영하를 맞고 간 공은 옆으로 흘렀고, 결국 그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1루 주자 이성열 역시 1루에 안착했다.
아찔했던 상황에 이성열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성열은 타임을 외친 뒤 이영하에게 다가간 뒤 큰 부상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그제서야 1루로 돌아갔다. 이성열은 이영하가 연습 피칭을 하는 모습을 걱정스레 바라보기도 했다.
다행히 이영하는 큰 부상을 피했다. 손에 멍이 들기는 했지만, 이날 5회까지 정상적으로 피칭을 마쳤다.
한편 두산 역시 한화의 부상자 발생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두산은 1-4로 지고 있던 7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주자는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1루 주자였던 페르난데스가 포수 최재훈과 동선이 겹쳐 강한 충돌을 했다. 최재훈은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2-3루 간을 달리고 있던 김재환은 3루 주루코치의 수신호에 홈으로 들어왔고, 두산은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재훈이 넘어져 있는 것을 봤지만 충돌 과정을 제대로 못 본 김재환은 경기 후 최재훈의 부상이 이야기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김재환과 최재훈은 2008년 입단 동기로, 함께 포수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사이기도 하다.
김재환은 경기 후 “공만 빠진 것을 보느라 (최)재훈이가 부딪히는 모습을 못봤다”라며 “재훈이가 큰 부상이 아니길 빈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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