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실패' 아스널 챔스행 희망 남았다, 2년 전 맨유처럼 유로파 우승

▲ 4위 사실상 실패 아스널.[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스널이 유로파리그 챔피언으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까.

아스널은 6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브라이튼과 1-1로 비겼다. 4위 토트넘은 승점 70점을 기록한 가운데, 아스널은 승점 67점으로 추격에 실패했다. 이제 남은 1경기에서 아스널이 승리하고 토트넘이 패하더라도 골득실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해 사실상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가 어렵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하나의 길이 남아 있다. 바로 아스널이 결승행에 다가서고 있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2014-15시즌부터 유로파리그 우승 팀은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는다. 2018-19시즌부터는 무려 톱시드로 조별 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가까운 예가 있다. 2016-1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 6위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부진에 빠지자 유로파리그에 집중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아스널은 지난 3일 열린 발렌시아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행에 아주 유리한 상황. 오는 10일 발렌시아 원정에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결승에 오른다면 프랑크푸르트와 첼시의 승자와 맞대결을 벌인다. 여기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야 한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역시 "유로파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 발렌시아전을 준비할 것이다. 아직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기회를 갖고 있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승 의지를 나타냈다.

역시 문제는 최근의 경기력이다. 아스널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유일한 승리가 발렌시아전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