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벨린저 홈런 더비 거절, 본인이 결정한 부분”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동해 기자]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eastsea@osen.co.kr

[OSEN=덴버(미 콜로라도주), 조형래 기자] “본인이 결정한 부분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1일(이하 한국시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고 현재까지 유일하게 올스타전 참가가 결정된 코디 벨린저의 홈런 더비에 참가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벨린저는 올 시즌 81경기 타율 3할4푼8리(290타수 101안타) 27홈런 65타점 OPS 1.14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홈런 수치를 뛰어넘었고 데뷔시즌 39홈런을 뛰어넘을 기세로 질주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와 함께 강력한 리그 MVP 후보다.

일단 벨린저는 올스타 선발 명단에 들었다. 홈런 더비 참가 여부가 관건이었다. 옐리치를 비롯해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조쉬 벨(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카를로스 산타나(클라블랜드 인디언스)가 현재 홈런 더비 참가를 확정지었다.

남은 자리는 3자리. 현재 리그 홈런 순위에서 옐리치, 알론소에 이어 3위에 올라 있고 상위 2명이 모두 홈런 더비 참가를 결정한만큼 벨린저도 참가 자격이 충분하다. 벨린저는 신인 시즌이던 2017년 한 차례 홈런 더비에 참가한 바 있다. 

하지만 벨린저는 홈런 더비 참가를 거절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한 부분이다. 올스타에 참가해서 경기를 소화하고, 던지고, 홈런 더비 등에 참가하는 것은 본인에게 힘든 시간이다”면서 “누가 말해서 하는 게 아니고, 부추겨서도 안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홈런 더비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고, 가족들과 개인적으로는 굉장한 순간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홈런 더비 참가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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