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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막강 '한국 언니들' 누가 당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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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LPGA… 박성현·고진영·이정은6 ‘한국 빅3’ 개인타이틀 석권 도전

올해의 선수 부문 1,2,3위에

세계랭킹 1,2위·상금 1,2,4위

평균타수는 1,3위에 올라

이정은6 신인왕도 ‘떼논 당상’

한국 17개대회 8승… 승률 47%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1일 박성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까지 전체 32개 대회 중 17개 대회를 마쳤다. 올해 LPGA투어의 특징은 한국선수들의 강세. 8승을 합작한 한국선수들은 승률 47%로 절반에 육박하며 투어를 지배하고 있다. 2015년과 2017년에 작성된 한국인 시즌 역대 최다승(15승)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다음으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가 2승씩을 올렸다. 일본, 프랑스, 영국은 1승째다.

개인타이틀 부문에서도 한국선수들은 돋보인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던 고진영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박성현, 그리고 ‘역대 최고 신인’으로 평가받는 이정은6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빅3’ 경쟁 상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렉시 톰프슨(미국), 호주교포 이민지 정도가 꼽힌다. 지난해 강세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올해 슬럼프에 빠지며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모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개인타이틀을 한국선수들이 독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진영은 지난 3월 뱅크오브호프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하며 개인타이틀 3개 부문에서 일찌감치 선두로 뛰쳐나갔다. 평균타수와 올해의 선수, CME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 순위는 이정은6에 이어 2위다.

이정은6은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투어 평균 우승상금의 3배가 넘는 100만 달러를 한꺼번에 거머쥐었고, 상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정은6은 신인상 경쟁에서 2위와의 격차를 배 이상으로 벌려 독주 체제를 굳혔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3위에 올라 있다. 이정은6은 특히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톱 10에 7차례나 들었다. 공동 33위가 가장 낮은 순위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박성현은 데뷔 첫해이던 2017년 2승, 지난해 3승에 이어 3년 연속 다승자가 됐다.

2017년 말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기복이 있었지만, 이번에 4번째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 2월 HSBC여자월드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올렸지만, 이후 지난달까지 30∼50위권을 맴돌았고, 컷 탈락을 한 차례 경험했다. 부침을 겪은 뒤 4개월여 만에 우승을 추가한 박성현은 KPMG여자PGA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정상에 올라 자신감을 회복했기에 앞으로도 고공비행을 연출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국선수들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리는 손베리 크릭LPGA클래식에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지난해 김세영이 31언더파 257타를 쳐 LPGA 72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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