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km 괴물 고교생' 사사키, 결국 고시엔 탈락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직구 최고 163km를 던져 주목 받은, 동시에 194구 완투로 우려를 샀던 일본의 괴물 고교생 사사키 로키(오후나토고교)가 고시엔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어깨를 지켰다.
사사키는 25일 열린 하나마키히가시고교와 이와테현 예선 결승전에서 선발 등판하지 않았다. "사사키에게 의존하지 않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감독의 말대로였다. 오후나토고가 초반부터 하나마키히가시고에 크게 밀리면서 사사키가 등판할 이유가 없어졌다. 2-12 완패였다.
오후나토고는 객관적 전력에서 지역 명문 하나마키히가시고에 한 수 아래 팀이었다. 이번 결승 진출도 1998년 이후 처음이고, 마지막 고시엔 출전은 1984년이었다.
사사키는 2라운드에서 2이닝, 3라운드에서 6이닝, 4라운드에서 12이닝(194구)을 던졌다. 8강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았고 준결승전에서 9이닝 130구 완봉승을 거뒀다. 투구 수는 130구. 혹사 논란 때문인지 결승전에는 선발 등판하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했다.
하나마키히가시고는 이와테현 최강팀이자 '일본의 광주일고'로 유명하다. 광주일고가 메이저리거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을 배출했듯 하나마키히가시고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기쿠치 유세이(시애틀)의 모교다.
야구 명문인 만큼 유망주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사사키가 중학교 3학년때 입학 제안한 적도 있다. 그런데 사사키는 다른 선택을 했다. 공립 고등학교에 입학해 사립 고등학교를 이기고 싶은 꿈이 중학교 때부터 있었다.
"사립을 잡고 싶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동료들과 함께라면 고시엔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했죠. 사립 학교에서 고시엔에 나가는 것보다 여기 오후나토고 친구들과 하는 것이 훨씬 어렵지만 거기서 쌓는 경험은 저는 물론이고 팀에게도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사사키는 마지막 한 계단 앞에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현 대회 투구 수는 4경기 29이닝 435구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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