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1위' 기쿠치, 'ERA 5점' 다나카, '11G 무승' 마에다
[OSEN=로스앤젤레스(미국), 한용섭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맹활약과 대조적으로 일본인 투수들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1300억원’ 장기 계약을 맺은 기쿠치 유세이(28·시애틀)은 메이저리그 최다 피홈런 1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30·뉴욕 양키스)는 5점대 ERA를 앞두고 있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는 12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는 후반기에 예전 좋았던 구위를 되찾는 듯 하지만 전반기 최악의 성적을 만회하려면 멀었다.
기쿠치는 지난 1월 시애틀과 4년 보장 5600만 달러(약 677억원), 7년 최대 1억 900만 달러(약 1318억원)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팅 금액 2000만 달러를 포함하면 최대 총액 1억 2900만 달러. 역대 일본인 2위 기록이다.
기쿠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 선발로 등판, 1회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5이닝 1실점으로 근래 들어 잘 던졌지만, 시즌 29번째 피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공동 1위가 됐다.
함께 1위에 올라 있는 투수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라는 것에 위안이 될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꼽히는 벌랜더는 다승 1위(15승), 평균자책점 1위(2.68), 탈삼진 2위(206개)로 트리플 크라운에도 도전하고 있다. 기쿠치는 24경기(123이닝)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하고 있다. 벌랜더보다 34이닝을 적게 던졌지만 피홈런은 같다. 지난 3일 휴스턴전에서 홈런 4방을 맞은 것이 컸다.
다나카는 2014년 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약 1874억원), 포스팅 금액 20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선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했다.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다나카는 올해 23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고전하고 있다. 5점대가 눈 앞이다. 통산 평균자책점 3.77에 비해 올해는 2점 이상 높다.
지난 7월 26일 보스턴전에서 개인 최다인 12실점을 허용하는 등 최근 3경기에서만 19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3.51이다. 최근에는 '작아졌다는 느낌이 드는 공인구로 인해 자신의 주무기 스플리터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에다는 개막 후 5월까지 7승 2패 평균자책점 3.61로 좋았다. 그러나 첫 두 달을 잘 보낸 그는 6월 이후로 11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3-0으로 앞선 3회 만루 홈런 등을 맞으며 5실점, 조기 강판됐다.
시즌 성적은 7승 8패 평균자책점 4.37으로 나빠졌다. 5회를 넘어가 세 번째 타순을 만나면 실점이 많아지는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직까지는 마에다의 선발 로테이션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지난해 부진과 수술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다르빗슈는 지난 5일 밀워키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5패)째를 기록한 그는 평균자책점은 4.36이다. 여전히 몸값에는 한참 모자란 성적.
다르빗슈는 2018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6년 1억 2600만(약 1523억원)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는 8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 그나마 올해 후반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7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93(36탈삼진, 2볼넷)으로 좋아진 그는 후반기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17(29이닝 38탈삼진 2볼넷)으로 점점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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