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붙어봐야 안다"…kt가 1차 지명권을 쓴 이유
▲ 한국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제29회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30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한국 선발투수 소형준이 투구하고 있다.
대표 팀 1선발다웠다.
최고 시속 151km에 이르는 묵직한 패스트볼과 좌타자 바깥쪽에 뚝 떨어지는 백도어성 변화구, 정교한 제구를 두루 지녔다. kt 위즈가 귀한 1차 지명권을 사용한 이유, "조시 린드블럼(32, 두산 베어스)이 떠오른다"는 서용빈 스포티비 해설위원 평가가 단박에 이해됐다.
소형준(18, 유신고)은 30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네덜란드와 A조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첫 경기여서 감이 좀 덜 잡힌 게 있었다. 그래도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어 기쁘다. (실전 감각이 나아질 2차전서부터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은 이날 소형준이 던진 좌타자 바깥쪽 체인지업에 "린드블럼이 떠오른다"고 칭찬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소형준은 쑥스러워 했다. "과찬이시다(웃음). 부족한 점이 많은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손사래 쳤다.
닮고 싶은 투수로 워커 뷸러(25, LA 다저스)와 린드블럼을 꼽았다. 이유를 묻자 "제구와 구속을 두루 갖춰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 그 점을 가장 닮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소형준은 명실상부 한국 1선발이다. 일본 대표 팀 에이스 사사키 로키(18, 오후나토고)와 만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예선 통과가 우선이지만 슈퍼 라운드에 진출해 한일전이 성사되면 양국 모두 총력전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
"일단 예선에 집중할 생각이다. 일본과 만나는 건 (예선 통과) 이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사사키 투구는 영상으로 많이 봤다. 공도 빠르고 제구도 준수하다. 타자가 쉽게 칠 수 없는 공을 던진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은 없지 않았다. 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래도 야구는 한 번 붙어봐야 안다. 멘탈 스포츠다. 투수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덩달아 흔들린다. (맞대결한다면) 투쟁심을 잃지 않고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젓하게 답했다.
한국과 kt 팬들을 설레게 만든 역투. 여기에 성숙한 마인드까지 '함께' 엿보였다. 그를 향한 호평과 kt 스카우트 마음이 납득이 됐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 팀 전 경기는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플러스(SPOTV+)에서 생중계되며,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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