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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숙적 현대캐피탈 꺾고 KOVO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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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숙적 현대캐피탈을 꺾고 한국배구연맹(KOVO)컵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15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1(25-21 29-31 27-25 25-16)로 제압했다.

2009년 이후 9년 만의 컵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는 우리카드-KB손해보험전 승자와 16일 결승을 치른다.

삼성화재는 공격의 핵심 박철우가 26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송희채가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박상하와 지태환은 나란히 블로킹 득점을 3개씩 기록하며 8득점을 챙겼고, 고준용도 7득점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 내내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송희채의 서브 득점으로 21-20으로 리드를 잡은 뒤 고준용이 오픈 공격에 성공해 2점 차로 벌렸다.

이어 23-21에서는 에이스 박철우가 퀵 오픈과 서브 득점에 연달아 성공하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첫 번째 듀스에서 박철우에게 먼저 득점을 허용한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속공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듀스 공방을 이어가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공격으로 30-29를 만든 뒤 이승원이 고준용의 공격을 가로막는 데 성공해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승패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는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앞섰다.

삼성화재는 24-25로 끌려가던 가운데 박철우의 백 어택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전광인의 범실로 한발 앞섰다.

그리고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가 백 어택 라인 오버 범실을 저질러 삼성화재가 3세트도 가져갔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4세트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범실 24개에 그쳤지만, 현대캐피탈은 36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이적생 전광인이 11득점에 공격 성공률 32.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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