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LAD 선발진의 부진, 신인포수 스미스 때문?
[OSEN=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3회말 1사 주자 1루 애리조나 선발 켈리의 희생번트때 LA 윌 스미스가 1루로 송구하고 있다.
LA 다저스 신인포수 윌 스미스가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 이후로 선발투수들의 성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다저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최근 다저스는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팀 페이스가 주춤하다.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3연전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짓기를 기대했지만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5연승을 달렸고 샌프란시스코에게 2연패를 당하며 홈에서 지구우승을 확정짓는 것이 좌절됐다.
다저스 선발투수들이 부진에 빠진 시점은 신인 포수 윌 스미스가 주전 포수가 된 시점과 비슷하다. 윌 스미스는 7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발출전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다저스 선발진은 7월 28일 전까지 105경기(608⅔이닝) 42승 19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그런데 7월 28일부터는 39경기(206⅔이닝) 13승 12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성적이 악화됐다.
다저스 투수진의 포수별 성적을 살펴보면 윌 스미스가 포수 마스크를 쓴 35경기(302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99 9이닝당실점 4.29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다른 포수들인 오스틴 반스(516⅔이닝 ERA 3.41 RA9 3.88), 러셀 마틴(433이닝 ERA 2.99 RA9 3.62)과 비교하면 분명 좋지 않은 기록이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9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다저스 작 피더슨-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류현진(왼쪽부터)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최근 부진에 빠진 주축 선발투수 3인방 류현진-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의 포수별 성적을 보면 마틴(21G ERA 2.04)과 호흡을 맞췄을 때가 가장 성적이 좋고 그 다음이 반스(33G ERA 2.69)였다. 스미스와 배터리를 이뤘을 때는 22경기 평균자책점 4.00으로 가장 좋지 않았다.
다만 세 투수의 부진을 모두 스미스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선발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즌 후반부터 스미스가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 뷸러의 경우에는 마틴과 배터리를 이룬 1경기에서 3이닝 5자책점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수치상으로 큰 문제는 드러나보이지는 않는다. 도루저지율에서는 스미스(26.3%)가 마틴(20.0%)과 반스(21.7%)보다 높다. 9이닝당 포일과 폭투도 스미스(0.33)와 다른 포수(마틴 0.37 반스 0.26)와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프레이밍을 통한 실점 방지에서는 마틴(5.5)과 반스(4.1)가 스미스(0.4)보다 좋았지만 스미스 역시 리그 평균적인 포수와 비교했을 때 투수진에 해를 끼친 수준은 아니었다.
스미스(40G OPS 0.978 13홈런)의 타격 능력를 생각하면 주전 포수 마스크를 스미스에게 맡기는 것이 당연하다.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3회말 2사 1,2루에서 다저스 스미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미스는 아직 신인 포수다. 빅리그 포수가 되기 위해 배우는 과정에 있다. 이닝을 풀어가고, 각각의 투수들과 친밀해지고, 경기 리듬을 익히고 있다”면서도 “선발진의 부진은 스미스가 아니라 모두의 책임이다. 어떤 선발투수든지 시즌중에 잠시 부진을 겪을 수 있다. 곧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스미스가 선발투수들이 부진한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포스트시즌에서 스미스는 주전 포수로서 많은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 포수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책임일 수 있다. 마틴과 반스가 얼마나 스미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는 남은 시즌 부진에 빠진 선발투수들을 반등의 길로 이끌고 굳건한 주전 포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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