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다승·매직 넘버8…염갈량이 이끄는 ‘SK 왕조 재건’
염갈량이 이끄는 SK와이번스가 다시 한번 왕조 구축을 향한 채비를 마쳤다. 구단 최다승 기록과 함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도 ‘8’로 만들었다.
‘염갈량’ 염경엽(51) 감독이 이끄는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SK는 7-6으로 승리하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또한 2010년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승(84승)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지만, 무엇보다 패색이 짙은 경기를 뒤집은 끝내기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와이번스가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BO리그 통산 6번째 끝내기 보크 승리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이날 SK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선발투수로 나선 앙헬 산체스가 5이닝 9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타선도 1회 3점을 내긴 했지만, 두산에 역전을 허용한 뒤로는 득점 찬스에서 침묵하기 일쑤였다. 오히려 4-5로 1점차로 추격하던 9회초 마무리 하재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면서 점수가 4-6으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이날 패하면 두산과 2.5경기 차까지 좁혀지게 된다. 더구나 전날(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0-1로 패하면서 팀 분위기는 처져 있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어제(13일)는 지는 경기였다. 뭘해도 안됐다. 주루사에 모든 게 안 풀리는 경기였다”며 “한 시즌을 치르면서 안 좋을 때가 있는데, 우리는 시즌 막판에 그렇다. 모든 팀이 완벽을 추구하지만, 마운드에 비해서 타선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팬들에게 화끈한 야구를 보여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소 아쉬운 반응을 나타냈다.하지만 이날 18안타를 때린 SK타선은 9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 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를 만들고 김강민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두산 투수 배영수가 보크를 범하면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할 위기가 4.5경기 차로 바뀌고, 매직넘버도 10 이하로 들어왔다. 무엇보다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2010시즌 구단 최다승과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 시즌 감독으로 부임한 염경엽 감독이 1년도 못 돼 SK 왕조를 재건한 셈이다.
부임 1년이 안됐지만, SK를 리그 최강팀으로 만든 염갈량 염경엽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멋쩍은 승리였지만, SK 염경엽 감독은 “오늘 승리로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라며 “이 기록은 모든 선수들이 고생해 이뤄낸 성과로 구단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잔루가 많아서 힘들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한 선수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조들이 마운드에서 잘 버텨줬기 때문에 역전 찬스를 가질 수 있었다”라고 불펜투수들의 수고로움을 격려했다.
마지막은 팬들에 대한 감사였다. 경기 전에도 화끈하고 재밌는 야구를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던 염 감독은 “최근 들어 팬들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했는데 오늘 많은 팬들께서 찾아와 끝까지 응원해 주신 덕분에 멋진 경기로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팬들을 잊지 않았다.
이제 SK의 정규시즌 우승 행보에는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한 시즌 구단 최단승 기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KBO리그 대표 지장으로 염갈량이란 별명이 붙은 염경엽 감독이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제 통합 우승 행보가 남았다. 염갈량이 이끄는 SK가 진정한 왕조시대를 다시 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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