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13점 디우프 앞세워 실업팀 수원시청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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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13점 디우프 앞세워 실업팀 수원시청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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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 세터 하효림과 하이파이브
디우프, 세터 하효림과 하이파이브[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실업팀 수원시청을 가볍게 누르고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2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여자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수원시청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5 25-15)으로 일축했다.

KGC인삼공사는 1차전에서 외국인 선수가 없는 흥국생명에 덜미를 잡혔으나 수원시청을 꺾고 1승 1패로 준결승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이번 컵대회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 실업팀 수원시청은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고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차전 흥국생명전에서 무성의한 플레이로 일관했던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는 2차전에서는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디우프는 1차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3점에 공격 성공률 64.70%를 찍었다.

KGC인삼공사는 이외에도 최은지, 채선아가 각각 12점, 9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수원시청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며 6-9로 끌려갔으나 디우프의 연속 공격 포인트,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으로 9-9 균형을 맞췄다.

이후 최은지가 득점에 가세하고, 채선아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면서 전세는 뒤집어졌다.

수원시청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장점인 조직력을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고공 스파이크를 앞세워 18-12로 달아나며 첫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기가 꺾인 수원시청은 2세트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서브 에이스와 수원시청의 잇따른 범실을 엮어 1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수원시청은 이후 서브 리시브가 안정되며 11-14까지 쫓아갔으나 네트터치와 공격 범실로 추격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KGC인삼공사는 19-14에서 디우프를 교체하는 여유를 보이며 쉽게 2세트까지 품에 안았다.

3세트에서도 KGC인삼공사는 수원시청을 서브와 높이에서 압도하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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