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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확정' LG 류중일 감독 "문제는 두산전…이우찬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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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에게 은퇴 경기해 줄 것"
박수치는 류중일 감독
박수치는 류중일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2019 KBO리그 정규시즌 4위를 확정한 다음 날 여유로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들어왔다.

류 감독은 2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경기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4위를 확정했으니, 남은 5경기에서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전 가운데 '보이지 않는 부상'을 지닌 선수들에게는 치료할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LG는 이제 5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하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남은 정규시즌 경기 중에서 신경 쓰이는 경기가 하나 있다. 류 감독은 "문제는 두산전"이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는 선두 SK 와이번스를 1경기 차로 추격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3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1경기 차다.

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경쟁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류 감독은 "두산은 LG의 서울 라이벌이기도 하다"며 "일단 베스트 선수들로 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LG와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나누어 쓰는 라이벌 관계다.

류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감독 시절, 삼성이 일찍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어도 아직 순위 싸움을 하는 팀과 붙을 때는 신경이 쓰였다. 순위 싸움을 하는 팀과는 승부를 끝까지 해야 한다는 게 지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봐주기를 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부상 선수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정상적인 선수들로 라인업을 만들겠다. 또 이기는 상황이 되면 승리조 투수를 투입할 것"이라고 성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선발투수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 중인 이우찬을 고려 중이다. 류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차우찬은 아니다"라며 이우찬을 두산전 선발로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LG 이동현, 700경기 출전
LG 이동현, 700경기 출전[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은퇴를 앞둔 투수 이동현에게는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라 타자를 상대할 기회를 줄 계획이다.

2001년부터 LG에서만 뛴 이동현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다. 이동현은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통산 700경기를 채운 뒤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류 감독은 "어느 경기에 올릴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은퇴 경기를 해주는 게 맞는다고 현장은 생각하고 있다. 동현이도 선수단을 따라다니면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동현을 선발 투수로 올려서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할까도 생각했지만, 원래 했던 대로 경기 후반에 투입할 것이다. 이왕이면 위기 상황에서 타자를 막아준다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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