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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첫 ‘수도권 시리즈’…키움·LG 3년 만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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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준PO 시작…시즌 성적 키움이 앞서지만 1차전 선발은 LG 우세



지난 3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NC가 탈락하면서 올해 포스트시즌은 사상 첫 ‘수도권 시리즈’가 성사됐다.

출발점인 준플레이오프에는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하는 키움과 잠실구장의 한 축인 LG가 나선다. 5전3승제인 준PO는 6일부터 고척돔에서 시작된다.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만난 건 3년 만이다. 2016년 준PO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LG가 키움(당시 넥센)을 3승1패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4년 플레이오프 전적까지 합치면 포스트시즌 상대전적은 4승4패로 팽팽하다.

3년 사이 두 팀은 적잖은 변화를 겪었다. LG는 양상문 감독에서 류중일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었고, 키움도 염경엽 감독(현 SK 감독)에서 장정석 감독으로 지휘봉이 넘어갔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으로는 키움이 앞선다. 키움은 정규시즌 86승1무57패로 시즌 막바지까지 두산, SK와 1위 다툼을 할 만큼 힘이 있었다. LG(79승1무64패)는 3위 키움에 7경기 뒤진 4위에 올랐다. 상대 전적도 키움이 9승7패로 앞섰다. 팀 타율도 키움이 0.282로 LG(0.267)보다 높고 팀 홈런도 112개로 18개 더 많이 쳤다. 평균자책도 3.61로 LG(3.86)에 앞섰다.

다만 1차전 선발 마운드는 LG가 뒤질 게 없다. LG는 1차전에서 타일러 윌슨을 선발로 낸다. 윌슨은 올해 30경기에서 14승7패 평균자책 2.92로 활약했다. 키움 1차전 선발로 유력한 제이크 브리검(13승5패 평균자책 2.96) 또는 에릭 요키시(13승9패 평균자책 3.13)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키움의 홈런왕 박병호와 LG 김현수의 4번타자 대결도 뜨거울 전망. 박병호는 LG전에서 타율 0.271 4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키움전 타율 0.297의 성적을 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1안타로 예열을 마쳤다.

NC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가을야구 감각을 끄집어낸 베테랑 류중일 LG 감독의 용병술도 관전포인트다. 류 감독은 삼성 사령탑 시절 통합 4연패를 이룬 빛나는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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