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향해 쏟아지는 비판…베트남 언론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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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향해 쏟아지는 비판…베트남 언론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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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베트남의 콩 푸엉보다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베트남 언론의 보도. / 사진 = 베트남 언론 webthethao


한때 '한국의 메시'로 불리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인재로 평가받았던 이승우(21·신트 트라위던)가 연일 외신으로부터 혹평받고 있다.

22일 베트남 축구 언론 'webthethao'는 "벨기에의 신트 트라위던에서 이승우는 콩 푸엉보다 비극적이다"고 보도하고 이승우를 집중조명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2017년 아시아 최고의 젊은 선수로 선정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출신의 한국 최고의 유망주"라면서 "그러나 이승우는 벨기에에서 고립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취업 비자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우의 상황은 팀 동료 콩 푸엉(24)보다 더 안 좋다. 그가 경기를 하지 않으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라면서 "이승우는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감독으로부터 팀 훈련에서 배제됐다. 신트 트라위던은 그에게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지난 8월 말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이 이탈리아의 헬라스 베로나에게 120만 유로(한화 15억 7000만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대형 영입'이다. 120만 유로는 수천만 유로의 이적료가 예사로 오가는 빅 리그보다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중소 리그인 벨기에 리그에서도 중하위권 팀인 신트 트라위던으로서는 과감한 투자 금액이다.

하지만 이승우는 11라운드가 치러진 10월 22일 현재 아직까지 단 1경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르셀로나 출신의 선수가 유럽 중소 리그 팀에서 1분도 뛰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국내 언론은 '취업 비자'가 이유일 것이라며 추측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지적한 벨기에 축구 언론. / 사진 = 보에트발 벨기에(Voetbalbelgie)


벨기에 현지 언론은 출전하지 못하는 이승우에 대해 다른 보도를 내놨다.

벨기에 축구 언론 '보에트발 벨기에(Voetbal belgie)'는 지난 19일 "신트 트라위던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통해 이승우의 명단 제외는 '불성실한 훈련 태도'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해당 보도에서는 "이승우는 여전히 0분 동안 플레이했다"면서 "신트 트라위던은 거액을 투자해 이승우를 영입했지만, 이승우는 경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승우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이승우는 과거에 갇혀 있는 듯하다. 스타 의식을 갖고 있는 그지만, 바르셀로나 출신이라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승우는 책임감 없는 모습으로 인해 훈련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팀을 위해 다른 태도를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일본 성인 비디오(AV)로 부를 거머쥔 신트 트라위던의 가메야마 게이시 구단주(58)는 한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여러 선수들을 데려왔다. '베트남 메시'콩 푸엉을 비롯해 공격수 스즈키 유마(23), 미드필더 이토 타츠야(22)등 다양한 포지션에 아시아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1)를 볼로냐로 이적시키면서 94억원의 이적료 수입을 올리는 등 신트 트라위던은 아시아 선수들이 명문 팀으로 이적하는 관문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신트 트라위던은 최근 10경기서 3승 2무 5패로 13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10경기에서 9골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리는 등 팀 내부적으로도 악재가 겹쳤다. 일각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신트트라위던이 불성실한 이승우를 출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2일에도 '보에트발 벨기에'는 보도를 통해 "일본의 이토 타츠야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적응하려 노력한다"면서 "종종 제멋대로 행동하는 이승우의 기용은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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