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에게 첫 골 안길 주인공은 나!…여자축구 공격진 경쟁
(부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약체인 대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진이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 체제 첫 골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격수 손화연(창녕WFC)은 13일 부산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1호 골은 무조건 제가 돼야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벨 감독의 데뷔전이던 10일 중국과의 1차전 때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와 공격진을 형성했던 손화연은 후반 최유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게 살짝 빗맞으며 골대를 벗어나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중국전을 마치고 침대에 머리를 대자마자 아쉬운 장면이 떠오르며 잠이 오지 않았다"는 손화연은 "헤딩은 특히 자신이 있는데 그렇게 하다니 마음이 아프더라"며 곱십었다.
이어 "대만을 상대로는 수적으로 2대1을 자주 만들어야 할 것 같고, 공간이 쉽게 나지 않을 테니 발밑이 중요할 것 같다. 크로스에 이은 헤딩도 많이 노려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벨 체제 1호 골' 주인공 욕심을 숨기지 않은 그는 "외국인 감독님이라 잘 받아주실지 모르겠지만, 생각해 둔 세리머니도 있다"며 꼭 펼쳐 보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중국전 때 후반 31분 손화연 대신 투입된 강채림(현대제철)도 지지 않았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에 데뷔하고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은 강채림은 7경기에서 아직 골 맛을 보진 못했다.
강채림은 "대만을 상대로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A매치 데뷔골을 넣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벨 감독은 대만전 대비 훈련에서 강채림, 정설빈(현대제철), 추효주(울산과학대) 등 중국전 선발이 아닌 선수들을 위주로 공격 전술을 다듬으며 이들의 선발 가능성을 암시했다.
강채림은 "대만이 수비적인 팀이다 보니 어떻게 공략할지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만 가기보다는 공간을 찾아 나가야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벨 감독님이 개별 미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말씀해 주시고, 잘하고 있다며 격려도 해주신다"고 귀띔한 그는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해주시는 부분이 경기에서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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