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장지원의 두근두근 선발 데뷔전 "효도 선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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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장지원의 두근두근 선발 데뷔전 "효도 선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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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생 장지원의 두근두근 선발 데뷔전 "효도 선물했어요" "순창에서 올라오신 부모님…성탄절 선물 드린 기분" 장지원, 몸을 던져봤지만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리카드 리베로 장지원(18)은 남자 프로배구에서 가장 어리다. 아직 남성고를 졸업하지 않은 장지원은 지난 9월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장지원은 신인선수가 뛸 수 있는 11월부터 팀에 합류해 주로 교체 선수로 경험을 쌓았다. 선발 데뷔전을 치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주전 리베로인 이상욱이 대표팀에 차출되자 최근 장지원을 따로 불러 "25일 한국전력 전에 선발 투입할 계획이니 준비하라"고 전했다. 장지원은 심장은 이때부터 크게 뛰기 시작했다. 그는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날이자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 팀 선배 황경민과 숙소 인근 약국을 찾아 우황청심환을 구입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 당일인 25일 경기 시작 한 시간여를 앞두고 청심환을 먹으며 긴장감을 풀기 위해 애썼다. 장지원은 "전날 잠은 설치지 않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너무 떨리더라"라며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큰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장지원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자신의 임무를 훌륭하게 마쳤다. 그는 이날 33개의 리시브, 11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부처였던 3세트 22-18에서 손주상의 오픈 공격을 몸을 던져 받아내는 장면은 백미였다. 경기 후 장지원은 "오늘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는 소식에 부모님이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올라오셨다"며 "부모님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는 "오랜만에 효도를 한 것 같은데, 앞으로 더 많은 효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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