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하는 성민규 단장, 롯데야 이게 뭔 일이고!
시작부터 남달랐던 남자. 성민규(37) 단장이 롯데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한 시즌을 실망 속에 보낸 팀들은 흔히 절치부심을 약속한다. ‘이번엔 다르다’고 외치며 내년을 기약한다. 물론 이를 실천해내는 팀은 많지 않다. 그런데 롯데는 정말 다르다. 올해 각종 굴욕 속에 10개 구단 중 최하위(48승3무93패)로 떨어진 뒤 개혁에 나섰다. “프로세스”를 강조하며 등장한 성민규 신임 단장 부임 이후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바뀌었다. 그야말로 ‘단디(제대로·똑바로의 경상도식 사투리)’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4일 2020시즌 코치진을 확정했다. 어느 때보다 오랜 시간을 들여 신중히 결정했다. 일찍이 선임된 허문회 신임 감독을 필두로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약점으로 꼽히는 안방을 강화하기 위해 1군 배터리 코치로 메이저리거 출신 만 31세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를 영입한 것이 눈에 띄었다. 더불어 타격 코치에는 라이언 롱, 투수 코디네이터 상위 레벨에는 조쉬 헤이즌버그, 2군 감독에는 래리 서튼, 잔류군 총괄에는 훌리오 프랑코를 기용했다.
요직마다 외국인 코치를 배치했다. 다소 파격적인 행보다. 선수단 파악과 의사소통 등을 생각하면 도전일 수 있다. 하지만 성 단장은 변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선수들을 평가해줄 시선이 필요했다. 외국인 코치들의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선수들을 성장시키고자 했다. 수평적인 시스템을 정착시켜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성 단장은 부임 이후 줄곧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거침없이 밀어붙였다. 대표적인 예가 포수 지성준 영입이다. 롯데는 올 시즌 나종덕, 안중열, 김준태, 정보근 등이 번갈아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들은 경험이 부족했고 약점을 노출했다. 이에 롯데가 FA 이지영, 김태군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다수였다. 하지만 성 단장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화와의 2대2 트레이드로 지성준을 데려왔다. 포수부터 코칭스태프까지 청사진대로 퍼즐을 맞추고 있다. 과정에서의 흔들림은 없다. 차근차근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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